매일신문

당선무효 소청 "봇물"

6.27 4대 지방동시선거 출마자 또는 선거운동원들이 상대방후보를 폭력 또는 명예훼손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는가 하면 낙선자들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당선무효소청을 내는등 선거후유증이 심각하다.대구시 남구 대명3동 구의원선거 출마자 이상흠(61) 윤종규후보(57)는 "송영남후보(54)의 부인(50)이 지난달 20일 자원봉사자들에게 현금을 주다 경찰에 단속되고도 다음날 거리유세때 주민들에게 상대방후보측이 경찰에 고발해적발됐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3일 당선자 송후보와 부인을 명예훼손등의 혐의로 대구남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이후보등은 또 송후보측이 불법선거사무실 운영, 자원봉사자 유급채용, 상대후보비방행위등을 저질렀다는 진정서를작성, 경찰에 제출하고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시 남구 대명4동 이현규후보(48)의 동생 현오씨(40)는 "투표일인 지난달 27일 대명4동 제2투표소인 경상공고에서 백종교후보(45)에게 맞아 전치3주의 상처를 입었다"며 백후보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고소했다.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자들과 후보등록무효된출마자가 당선 또는 선거무효소청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원유영 중구청장 후보(당선자와 72표차)와 달서구 제1선거구 박용갑 시의원후보(23표차), 남구 이천2동 변현규 구의원후보(3표차), 동구 입석동 김재령 구의원후보(19표차)등은 재검표를 위한 당선무효소청을 냈다.또 중구 제1선거구 김숙영, 진호만, 송두봉 시의원후보는 당선한 박흥식후보가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며, 서구청장 출마자인 서중현후보는 선관위의 등록무효조치가 부당하다며 각각 선거무효소청을 제기했다.

선관위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의 출마자가 워낙 많아 당선 또는 선거무효소청등이 앞으로 더욱 늘 것 같다"며 "정확하고 객관성 있는 심리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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