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규격포장하지 않은채 도매시장내에 반입되는 농산물에 대해 쓰레기유발 부담금을 물릴 방침이자 농민은 물론 도매시장 관계자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농민들과 농산물 유통관계자들에 따르면 산지에서부터 규격포장을 유도한다는 '착상'은 좋으나 농촌의 일손부족과 포장기술, 포장방법등에 관한기반이 전혀 갖춰지지 않은 현상태에서 실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농민 이 상원씨(44)는 "현재 농촌에는 배추를 5t짜리 트럭에 한차를 실으려면 인건비가 20만원에 달하며 그나마 일손구하기조차 어려운데 산지에서포장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은 현실을 외면하고 당장 내년부터 농민에게도쓰레기 부담금을 물리게 하는 것은 결국 농사를 짓지 말라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불만에 찬 목소리를 보였다.
매천동 북부 농산물도매시장의도매법인과 상인들은 지난 4월부터 대구시가 쓰레기 매립장 사용료를 t당 7천5백60원씩 물리고 있는 상황에서 유발부담금까지 부과하면 농민과 상인의 부담이 가중되며 이 부담은 소비자가격에전가될 수밖에 없어 농산물 가격인상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도매법인 한 관계자는 "중앙정부와 대구시가 협의를 해 쓰레기 관련 부담을 하나로 조정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농산물 성출하기인 요즘 매천동 농산물 도매시장의 쓰레기 발생량은하루 3백t에 달하며 작년 한해동안 4만3천t의 쓰레기가 쏟아졌다.〈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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