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뇌부 구속…업무 공자 능금농협 주스 수출. 내수판매 차질예상

수뢰혐의로 조합장과 기획상무가 전격적으로 구속된지 사흘째를 맞은 경북능금농협은 결정권자의 부재로 하반기에 본격화될 능금쥬스의 수출과 내수판매에 상당한 차질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조합장 구속사실이 알려진 지난 7일 이사들은 사건경위를 보고만 받았을뿐 아직 향후 조합운영에 관한 구체적인 결정을 하지 못해 조합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태.

간부들은 조합장 결정이 필요할 때는 면회를 통해 수감중인 조합장에게 결제를 받고 다른 업무는 관례대로 처리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일부 실무자들은 조합중요사항과 사업추진에 따른 방침에 대한 결정은 조합장만이 할 수 있어 조합장이 없는 동안 수출과 관련된 주요 현안을 처리하기가 어렵다 고 걱정하고 있다.

상반기 동안 능금농협의 수출실적은 15만달러로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올 하반기동안 60만달러를 선적해야 되는데 이에 따른 구체적 방침도아직 정하지 않은 실정. 이에 따라 실무자들은 이사회가 적극 나서 조합장이자리를 비운동안 비상경영체제 를 갖춰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농협중앙회 관계자들은 한달동안 추이를 지켜보다가 수석이사가 조합장직무대리를 맡을 수 있도록 검토해 보는 것이 바람직 하겠다 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어쨌든 능금농협은 1만7천여명의 조합원의 믿음을 저버리지 말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겸허한 반성과 함께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나가야된다는 것이 주변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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