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부안하는 대학생 9만여명 학사 경고

대학마다 공부안하는 학생에 대한 학칙적용이 엄격해지면서 학사경고자와제적자가 무더기로 생겨나고 있다.특히 최근엔 대학마다경쟁력강화와 대학종합평가제 실시등으로 교수들이학생들의 인기에 영합하기보다 질향상을 위한 성적관리를 하고있어 학사경고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다 대학입시제도의 급변으로 대학마다 배짱지원한 일부 신입생들에 대한 엄격한 관리로 특히 1학년생들의 학사경고자가제일 많다고 대학관계자들은 밝혔다.

지난 94년 한해동안 경북대에서만 1천8백3명이 학사경고를 받고 50명이 제적되는 등 전국1백31개 4년제대학에서 성적불량으로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은 전체대학생 89만7천5백명의 10·3%인 9만2천45명이나 됐고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의 3·1%인 2천8백50명이 제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학사경고자는 91년 4만8천2백19명, 92년 6만9천6백23명, 93년 7만6천6백63명, 94년 9만2천여명으로 해마다 15 ~44%까지 증가했다. 이에따라 학사경고제적자도 90년 2백42명,91년 3백17명, 92년 5백23명, 93년 1천7백10명에서94년엔 무려 66·7%(1천1백40명)가 늘어난 2천8백여명이나 됐다. 계명대의경우 92년 40명이던 제적자가 93년 1백25명, 94년 1백45명으로 늘어났다.교육부 관계자는 "학사경고를 연속3회, 또는 통산 4회 받았을때 제적시키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추세에 미뤄 95년에는 학사경고자가 10만여명,제적자는 3천명을 넘어설것"으로 추산했다.

88년 민주화이후 폐지됐던 학사경고제는 91년부터 부활되기 시작해 전국 1백31개 대학중 서울대, 전남대, 조선대를 제외한 1백28개대학에서 학사경고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94년 2학기의 학사경고 제적자수를 대학별로 보면 계명대 84명, 한국외국어대 47명, 한양대 45명, 대전대 39명, 아주대 36명, 인하대 34명, 영남대 31명, 연세대 29명, 경북대 22명, 고려대 15명, 이화여대 14명, 포항공대3명 등이었다.

서울대의 경우 학사경고 제적제도가 없으나 성적불량으로 재학연한 6년(의대는 9년)을 초과해 제적된 학생이 13명이나 됐다.

교육부는 학사운영이 대폭 대학자율에 맡겨지면서 학사관리를 철저히 하는대학에 대해서는 대학평가인정제등 여러가지 방법과 정책을 통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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