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문경읍'문경요'천한봉씨, 46년 도예외길...'다완'대가

노동부가 선정하는 95년도 도예부문 명장(명장)으로 선정된 문경시 문경읍진안리 '문경요' 천한봉씨(62).16세때부터 도예수업을 시작, 부친과 문경읍 관음리일대 유명도공들로 부터 전통도예기법을 전수받았다.

46년을 장인정신 하나로 외길을 걸어온 천씨는 한국전통도자기의 거장으로국내에서 보다는 일본인들에게 더 많이 알려져있다.

다완(다완) 분야에서는 1인자로 알려진 천씨는 지난 73년 일본에서 고려도자기 근세명작전을 시작으로 동경, 오사카, 후쿠오카 등지서 연간 1~2차례전시회를 가져 일본인들을 감탄케 하고 있다.

도자기제작의 전 과정을 전통기법으로 손수 챙기는 것을 고집하고 있는 천씨는 전기물레의 편리함보다는 전통 발물레로 도자기를 빚는다.불의 조화로 불리는 전통도자기는 유약처리가 관건으로 천씨는 자신이 개발한 떡갈나무 등을 태운 특유의 식물성 재를 이용하고 있다.섭씨 1천3백도의 불길 가마속에서 자신의 혼이 담긴 작품의 탄생을 기다리는 그의 모습은 진지함과 함께 전통예술의 혼을 계승시키겠다는 의지로 가득하다.

그의 작품은 거의 모두가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다만 1점에 30만엔에서 3백만엔까지 다양하다. 〈문경·윤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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