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설-대구~성주간 국도 확장, 교량 3~4개 "위험"확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대구~성주간 국도4차선 확장공사에서 구간내 기존10개 교량에 신설교량을 덧붙여 4차선화 하기로 했다가 교량구조 안전문제가노출되자 5년이나 뒤늦게 재가설 결정을 내려 말썽을 빚고 있다.성수대교 붕괴이후 교량구조물안전문제가 대두되고 본보에서 '대구~성주간 국도4차선 확장공사 대형교량 땜질식'등으로 비난 여론이 일자 부산관리청은 교량 상판.교각등 구조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했었다.이에따라 감리단인 (주)건화엔지니어링측이 구조안전진단에 나선 결과 지난67년에 시공된 성산교를 비롯, 3~4개교량이 안전상태가 위험수준인 것으로진단됐다.특히 지난70년 준공된 강창교 경우 상판용 철근이 하부 10㎝ 상부 10~20㎝미만 간격으로 2단배치 돼야 하나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균열등 손상률이3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각등 하부구조도 직경 30㎜이상 철근, 배치간격 30㎝인 시공기준에미치지 못해 휨현상을 보이고 수면하의 기초부분도 세굴이 심해 지난 84년이뤄진 보수공사의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시공연한이 6년밖에 되지 않는 봉촌교(89년 준공)의 상.하행선의 노면 차이가 커 상대편 차량을 전혀 볼수없는등시공당시 설계 잘못으로 재시공이불가피 한것으로 지적됐다.

부산관리청은 이에따라 지난6월23일 시공업체인 (주)극동건설측에 강창교를 비롯, 성산.봉촌.선남교등 4개교량에 대해 재시공 실시설계를 지시했다.부산관리청이 공사착공 5년여나 뒤늦게 4개교량 재가설을 결정함에 따라공기가 당초보다 1~2년씩이나 지연돼 현재 1일교통량 5만여대의 이도로 교통체증을 장기화 시키는 결과를 빚고 있다.

더욱이 건설자재.인건비가 지난90년 착공당시보다 7~8배이상 치솟는등 재가설에 따른 이중공사비가 엄청나게 소요돼 교량1백m당 30억~40억원으로 추산할 경우 1백억원대의 국고낭비를 불러오고 있다는 지적이다.공사관계자들은 "부산관리청이 뒤늦은 재가설 결정 때문에 사업비 이중투자.두벌공사.공기지연.교통체증등이 유발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성주.김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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