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면세점 신축을 즉각 중단하라"7일 오후 2시 대구시 남구 대명5동 미제20지원단(캠프워커)후문앞.민주주의 민족통일 대구·경북연합 회원과 대구·경북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등 5백여명이 참가한 면세점 건립반대와 미군기지반환을 위한궐기대회가 열렸다. 이날 낮 기온은 올들어 가장 높은 섭씨 38도를 육박,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등줄기에 땀이 흘러내렸다.
그러나 대회참가자들은 태양열로 마치 화로처럼 달구어진 보도블록위에 앉아 미군측의 대형면세점및 창고(커미서리) 신축을 신랄하게 규탄했다.특히 이날 대회에는 통일맞이 삼천리 순례행사차 부산 대전 강원도등에서온 대학생까지 가세,대회열기가 작열하는 태양을 오히려 주눅들게 만들었다.연설에 나선 함종호 대경연합의장은 "대구지역 미군은 일인당 1천1백평이나 되는 땅을 점유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의 대형면세점 신축은 민족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부산에서 왔다는 한 대학생은 "부산 하얄리야 미군부대는 이전후 시민들을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며 "대구주둔 미군은 대형면세점을 짓는다고 하니 상식으로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참가자들은 "주한미군 철수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캠프워커 후문에서미제19지원사령부(캠프헨리) 후문까지 약 3㎞를 도보행진한후, 손에 손을 잡고 캠프헨리를 에워쌌다.
이날 행사를 끝까지 지켜본 한 시민은미군측에게 반드시 들려주고 싶은말을 기자에게 했다.
"미군이 대구시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대형면세점을 짓는다면 적은 이익은얻을 수 있겠지요. 그러나 먼 안목으로 본다면 반미감정을 자극해 더 큰 것을 잃을 것이 분명합니다. 합리적이라는 미국사람들이 왜 이런 뻔한 이치를모르는지 한심합니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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