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음악의 홍수속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팝송중 비틀즈가 세계적으로히트시켰던 '예스터데이'를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MBC FM라디오에서 방송중인 다섯개 프로그램에 엽서를 보내온 3천명의 청취자를 표본으로 조사한'국내 인기팝송 1백곡'에서 2위는 '위드아웃 유'가차지했다. 리차드 막스가 부른 '나우 앤 포에버'와 본조비의 '올웨이즈'는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또 5위부터 10위까지는 '호텔 캘리포니아'와 '렛잇 비'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보헤미안 랩소디' '마이 웨이'등이 포함됐다.이번 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우리나라 팝송팬들의 발라드 선호는 거의 절대적. 댄스음악 열풍에도 불구하고 야키다의 '아이 소 유 댄싱'만이 인기순위 상위에 올랐을 뿐 대부분 발라드풍의 음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최근의 인기를 반영하는 일부 곡들을 제외하고 순위에 오른 나머지 곡들은대부분 70년대 이전에 발표된 팝의 고전들이어서 한국인만의 독특한 선호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거에 히트한 곡을 리메이크한 '예스터데이' '위드아웃 유' '엔드리스 러브'등은 전 연령층에서 공통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또 '쉬즈 곤' '나이프' '에버그린' '빈센트'등이 높은 점수를 받아 미국의 빌보드 차트등 외국에서의인기 여부와는 관계없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요계에서 불고 있는랩열풍과 관계없이 이번 조사에서 음악팬들은 외국랩음악에 냉담한 반응을 보여 1백위내에 한곡도 들지 못했다. 반면 얼마전까지 국내에서는 별다른 관심을 모으지 못했던 흑인음악 리듬 앤 블루스(R &B)는 10대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영상시대임을 반영한 듯 브라이언 애덤스의 '아이 두 잇 폴 유', 영화'보디가드'의 '아일 올웨이즈 러브 유', 만화영화 '라이온 킹'의 '캔 유 필더 러브 투나잇'등 영화주제가가 인기를 끌었다.
이번 조사대상은 연령별로 1천80명이 참가한 20대가 가장 많고 10대가 8백60명으로 그다음을 차지했으며 30대는 6백40명, 40대 이상은 4백20명이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15일까지 MBC FM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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