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신-골딩 유작'2중의 언어'출간

93년 타계한 영국 소설가 윌리엄 골딩의 유작 '2중의언어'가 미국에서 출간됐다.골딩은 지난 83년 무인도에 불시착한 10대 소년들을 통해 인간 내면에 자리잡고있는 악마성을 섬뜩하게 그려낸 '파리대왕'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등단작으로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파리대왕'은 26개 국어로 번역 출간될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특히 대학생들 사이에서 애독되어 '캠퍼스대왕'이라는 애칭을 얻기까지 했다.

골딩의 13번째 소설인 '이중의 언어'는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신성과 세속간의 뒤틀린 관계를 그려냈다. 소설은 아리에카라는 80대의 여자 영매가화자로 등장해 탄생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단선적인 시간흐름을 따라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여기에 작가의 모국인 영국인의 목소리를 끼워넣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그의작품으로는 '계승자들','핀처 마틴','끝없는 추락','첨탑','투명한암흑','성인의식' 등이 있으며 '파리대왕'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국내에서도쉽게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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