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수습안을 놓고 갈등양상을 빚고 있는 민주당 이기택총재측과 구당파가공동대표제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되는등 난항을 겪고 있다.이에따라 17일 의원과지구당위원장들의 연석회의 결과에 따라 양측은 결별과 봉합이라는 양대 기로에서 중대한 위기를 맞게될 것으로 보인다.이총재측과 구당파는 16일 당무회의에 이어 이날 밤에도 양측대표 3인씩으로 협상을 계속했으나 '2인공동대표제'를 주장하는 이총재측과 '3인대표제'를 주장하는 구당파가 맞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총재측은 지난 15일 이중재고문이 제안한 공동대표안을 마지막 협상카드로 제시하면서 구당파에 협상타결을 종용했으나 공동대표안에 극도의 불신감을 표시하는 구당파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총재측은 "공동대표제는 우리측에서 양보할 수 있는 마지막선"이라며 "해방후에 국회의원수가 20명밖에안되는 당에 3명을 공동대표로 하는 데가 어디에 있었느냐"며 구당파에 강한불만을 표시했다.
이총재측은 이날 협상결렬후 의원-지구당위원장연석회의에서도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총재직권으로 지구당개편대회를 지시,전당대회준비에 들어갈방침을 정했다.
이에 구당파는 이총재측의 이총재-홍영기부의장 2인공동대표제는 홍부의장이 3김청산과 세대교체를 대표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맞대응하고 있다. 구당파는 당의 개혁적인 이미지와 당세확장을 위해 외부인사를 포함한 3인대표제가 바람직한 안이라는 것이다.
구당파는 그러나 이날 협상이 결렬되자 17일 아침 정치개혁시민연합대표들과 함께 조찬모임을 갖고 시민세력과의 연대방안등 향후 대응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구당파는 또 이날 오후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3인공동대표제를 적극 설득해 지구당위원장들의 지지를 끌어내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구당파는 공동대표안까지 수용한 이총재에 안팎으로 압력을 계속해 최대한의 양보를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이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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