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환 대구효성가톨릭대 총장(62)이 17일 경북대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 가족, 친지를 비롯, 대학관계자, 가톨릭신자등 3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명예박사 수여식은 김총장의 공적소개에 이어 박찬석 경북대총장과 김부기 매일신문사장의 축사, 김총장의 답사, 효성가톨릭대 학생들의 축하음악연주등 30여분동안 축제속에 진행됐다.학위를 받은뒤 김총장은 지역대학인 경북대에서 같은 지역대학인 대구효성가톨릭대 총장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준것을 "상호 인정하고 협력하며 상부상조하기 위한 길을 터놓은것"이라며 "인재양성을 맡고있는 교육사업에 지역대학이 손잡고 함께 매진하자는 뜻"이라 답했다.
'우리는 어떠한 사회를 만들것이냐'라는 답사에서 김총장은 "우리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회를모색하기보다 인간이 안전하게 살면서 즐길수 있는사회를 건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총장은 "인격의 주체인 '나'가 '너'를 위한 '나'가 될때, 사회구성원들이 자신의 이익보다는 남의 안정과 권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 할때 복지사회가 온다"며 "서로 사랑하는 사회를 건설하자"고 역설했다.이에앞서 박찬석 경북대총장이학자이자 가톨릭사제, 언론인으로서의 김총장의 공덕을 찬양하고 김부기 매일신문 사장이 축사를 통해 "앞으로 후학들 교육에 더욱열성을 쏟아달라"고 했다.
이날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은김총장신부는 지난달 로마교황청으로부터명예고위 성직자인 '몬시뇰'로 임명됐었다.
56년 서울가톨릭대를 졸업하고프랑스로 유학, 리옹대학에서 다시 신학을공부한뒤 62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63년부터 69년까지 6년동안 파리 한인학생 지도신부로, 93년부터 올2월까지는 미국 체리힐 교포 사목으로 헌신했다.
81년부터 87년까지 대구계산천주교회 수석주임겸 평리동 윤일성당을 맡아새로운포교방법을 실시했고 87년부터 88년까지옥산천주교회 주임신부를맡았을 때는 주민들과 고락을 같이했다.
교육자로서 김총장은 75년에서 81년까지 광주가톨릭대교수를 역임했고올3월 통합된 대구효성가톨릭대 초대총장으로 취임, 학교의 장기발전계획 수립과 산학협동체제 구축등 통합대학의 기초를 굳히고 있다.김총장은 69년부터 6년간 가톨릭신문사주간을 역임했고 88년 가톨릭방송국 개국준비위원장으로, 89년부터 92년까지 매일신문사 사장으로 언론계에투신, 민주화와 언론발전에 공적을 쌓았다.〈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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