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국도급 이상 도로 신설·확장사업을 벌이면서 차선·노폭·선형등 도로설계의 기본인 교통량조사를 주먹구구식에 의존, 잦은 설계변경·두벌공사등으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국도급 이상의 대규모 도로를 건설할 경우 도로편입지역 인구분포, 차량보유량과 종류, 산업생산 시설규모등을 파악하고 설계구간내 교통요충 지점에서 수년간 조사된 교통량을 활용토록 됐다.
또 기존도로가 확·포장등의 시설개선으로 주행시간 단축·안전성을 고려한 전환·우회·유발교통량 등의 기초자료를 토대로 도로설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대구~성주간 국도 4차선 확장공사 경우 이구간의 통행이 빈번한 농업용차량 소통대책을 무시하고 착공했다가 1년이나 뒤늦게 설계를 변경, 농업용 도로 추가로 말썽을 빚고있다.
특히 건교부의 공사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차구간인 선남~성주구간의 선형·토공·교량등의 설계작업 과정에서 단 3일 동안의 3곳지점에서 이뤄진 교통량 조사치를 반영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차량 종류별 교통량 조사의 경우도 농업지역으로 하루 약3천여대에 이르는경운기·트랙터등 농업용 차량의 통행량은 누락시킨채 승용차·버스·화물차등 3종류의 차량만을 조사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건설교통부는 착공당시 이구간의 장래 교통량 계획을 세우면서오는 2천년도에 3만1천대를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으나 5년이나 앞당겨진 95년 현재 이미 4만5천대를 초과, 심한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다.〈성주·김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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