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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건강한 동심만들기 '동무 동무' 무대올라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대구지부는 광복50주년 기념 노래극 '동무 동무 씨동무'(여정우.박재욱.김창우 작)를 27일 오후7시부터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공연한다.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노래극을 지향하는 이번 공연은 전국 최초로 동요와 춤, 연극, 놀이를 통해 어린이를 위한 건강한 노래를 만들어 가는 대형총체굿. 우리나라 동요의 효시라할 수 있는 삼국시대 '서동요'에서 일제시대, 광복 전후의 동요들을 영상과 놀이로 짚어보면서 최근 어린이들의 동심을 멍들게 하는 폭력적이고 상업적인 유행가의 폐해를 조명한다.3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극의 1부 '동무 동무 씨동무'편은 이 땅 어린이들이 조선시대까지 계절에 따라 놀이와 함께 불러온 전래동요들을 소개한다. 2부 '나의 살던 고향은'에서는 일본 노래와 군가, 서양노래가 우리 동요로 둔갑하게 된 과정을 밝힌다. 3부 '사시꼬미에서 콘센트로!'편은 서양음악을 본따 만든 동요들이 우리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고발한다.3년간의 고증기간을 거쳐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어린이를 포함해 1백여명이 등장하는 대형무대로 꾸며진다. 경북대 김창우교수가 연출을 맡고 박종문씨가 음악연출을, 안문규씨가 안무를 담당한다. 침산국교, 왜관 남산국교생33명과 노래패 '소리타래', '모토', 소리패 '산하', 풍물패 '진동', 반달인형극회, 극단 '함께사는 세상' '가인', 청년문학회, 대구민족문학회, 대구경북 민족미술인협의회원등이 출연한다. 입장료는 1천원이며 문의 622-2178.〈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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