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할린교포등 국내순교지 답사

대구효성가톨릭대(총장 김경환몬시뇰)가 광복 50주년 기념으로 초청한 러시아 사할린 교포, 유즈노 사할린스크 주립사범대 한국어과 교수 학생등 23명이 국내 순교지와 성당 유적지 산업체등을 답사하고 있다.지난 16일 입국한 이들은 18일 경주성동본당을 방문하고 고적지를 답사한데 이어 19일 고령본당을 방문하고 영주귀국한 사할린 교포들이 수용돼있는고령 대창양로원을 찾았다. 20일에는 계산성당 오전 10시 미사에 참여하고관덕정순교기념관을 순례했으며 21일에는포항제철등 산업체, 22일 포항 죽도 대잠성당, 24일에는 효성가톨릭대 노어노문학과와의 만남의 시간을 갖고한티성지를 다녀온뒤 서울로 향해 30일 돌아갈 예정이다.20일 계산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한 김영호신부(사할린 성야고보성당)는 "말씀을 전하기 전에 올바른 삶의 자세부터 보여줘야 할 정도로 현지에서의선교활동이 기다림의 연속"이라고 전하면서 마음만 먹으면 기도할 수 있는국내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달라고 말했다. 김신부는 사할린에서 매주 화 목요일 가정방문을 하고 있으며 새로 영세받은 사람은 35명이라고 밝혔다.

이석희씨(사할린 교포 3세, 성야고보성당 사무장)는 "이혼율이 40~50%에달하는 러시아 주민들은 왜 가톨릭에서 결혼후 이혼을 금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들려주었다. 이씨는 러시아사람을 장사에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한국의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다고 들려주며 정부에서 징용당한한인들의 후예인 사할린교포들에대해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 한국을처음 찾은 사할린 여대생들은 "한국의 퍼머가 오래간다"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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