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자 사개연조사 지역대표 정치인

현역정치인중에서 3김을 제외하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들은 과연 누구일까. 특히 다가오는 15대총선에서의 민심동향과 97년후계구도와도 밀접히연관되어 있어 궁금증이 더하다.민자당의 여론조사기관인 사회개발연구소가 지방선거이후 권역별로 출신정치인 5~7명을 선정,2천5백명씩의 유권자를 상대로 정치적영향력,도덕적 참신성,대중적 인기등을 설문조사했다.

대구경북권에서는 박철언전의원(29.3%)과 김윤환민자당대표(25.1%)가 단연두각을 보인 가운데 이만섭전국회의장(17%)이 높은 편이고 정호용의원(8.5%)김복동의원(8.2%) 김용태내무부장관(3.2%) 박준규전의장(2%)의 순이었다. 이조사는김대표의 대표취임이전에 실시된 것이어서 현재시점에서 보면 1,2위가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수도권에서는 이회창전총리가 32%로 단연 수위를 달린 가운데 민자당내 민주계실세이면서 차세대주자로 부각된 김덕룡의원과 새정치국민회의의 정대철의원이각각 15.2%와 14.8%를 차지,각축을 벌였다. 이종찬의원(12.6%)이 뒤를잇고 이홍구총리(10.1%) 이한동국회부의장(9.8%) 이부영의원(3.1%)이 차례로이었다.

부산경남권에서는 민주당의 노무현전의원이 30%로 압도적인 가운데 박관용대통령특보(18%) 최형우의원(16%) 서석재전총무처장관(14%)이 트로이카를 형성했고 이기택전민주당대표도 7%나 차지, 눈길을 끌었다.

충청권에서는 이춘구전민자대표(20.5%)와 자민련의 정석모의원(18.5%) 그리고김종호의원(16.8%)이 선두그룹에 나섰고 새정치국민회의의 이용희전의원(8.8%)조부영의원(6%) 황명수의원(5.6%) 박준병의원(4.7%)이 추격하고 있다.연구소측은 호남권은 김대중씨의 절대적영향권이라는 점에서 제주,강원은뚜렷한 대표주자가 없다는 점에서 조사대상에서 제외되었다고 밝혔다.한편 민자당은 이번조사결과 이춘구전대표만 1위를 차지한채 김윤환대표와최형우 김덕룡의원등 당내중진들 모두가 2,3위로 밀린데다 특히 민정계의 또다른 중진인 이한동국회부의장이 수도권에서 6위를 기록, 놀라는 표정이다.도덕적 참신성과 대중적 인기에서는 야권인사들이 주도했지만 정치적영향력면에서는 김윤환민자대표와 이춘구전대표 그리고 최형우의원과 김덕룡의원이 각각 그지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땄다. 〈이헌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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