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자치 이렇게-울릉군

민선단체장 취임후 지방자치시대에 대한 기대심리가 상승하면서 울릉군에서도 제반여건이 열악한도서낙도의 재정자립도 16%에서 탈피해보자는 여론이 일고있다.또 주민들사이에 관광개발을 통한 지역개발이 최선이라는 의견이 강하게나타나고 있다.

외지인들은 울릉도를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축복받은 섬이라고 말하고있고 울릉 섬주민 또한 태고의 신비로움과오염되지 않은 자연생태계에 대한자긍심을 갖고있다.

주민모두가 언젠가는 다양한 관광자원의 잠재력을 활용한 기반산업 구축으로 지역을 균형 개발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울릉군의 산업은 대부분 1차산업인 농업과 어업으로 구성돼오다 지난 93년의 경우 오징어 수입 1백50억원 특용작물재배수입 52억원 관광객에 의한 관광수입이 대폭 증가한 1백13억원이다. 매년 농어민은 감소추세이나 3차산업인 관광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또 87년12월 교통부로부터 도동약수지구 봉래폭포지구 죽도지구등 총5개지역에 총면적 76만1천5백62㎡를 관광지로 지정받아 현재 거의 개발이 완료된상태다.

그러나 63년부터 추진된 울릉주민의 숙원사업인 섬일주도로가총연 장39.8㎞중 현재 35.4㎞만 완공됐다. 잔여구간 4.4㎞(난공사) 구간은 향후 2백억원 이상의 공사비가 투자되어야 함에따라 현재 매년 50억원의 공사비로는4~5년 후인 2000년에나 개통이 예상된다. 군민들은 중앙정부차원의 집중투자로 섬일주도로가 조기완공 개통되어야 할 것으로 지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관광개발에는 읍지역으로 편중된 거점도시육성 원양어업전진기지 업무 유통 수산교역 중심지로 집중된 것을 서면지역인 남양해안 조약돌해수욕장개발남서고분개발을 통한 관광휴양지보조기능을 육성해야 한다. 북면지역 또한농외소득 거점으로의 육성과 해상공원 성격의 해안야영시설등의 계획이 요구된다.

도로개설과 관광휴양지 개발도자연환경훼손에서 오는 저연생태계 변화에도 유의하고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조급한 개발보다는 먼 안목을 바라보는 차원높은 개발과 지역특산품 관광상품화에도 전력개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나타나고 있는 사동1리 쓰레기장 오폐수시설 미비로 인한 사동해안오염과 각 동네별 간이쓰레기장 또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등장, 청정해역의생태계 변화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북면 천부리 나리분지 개발 방향으로 대두되는 숙박 휴양 위락시설 골프장 스키장 계획은 섬지역의 수질보호차원에서 절대 불가하다는 의견 또한 많다.

울릉도 수맥의 원천인 나리분지의 자연원시림 보존 또한 시급한 실정이다.이처럼 산재한 각종 지역현황과 관광개발계획, 환경문제등은 울릉도 종합개발계획인 기본방침을 전문용역기관에 의뢰해 각종 개발계획 수립시 활용해야 함에도 용역비 확보의 어려움만 내세워 종합개발 계획도 없이 단순부분용역형태로 처리되어서는 곤란할 것이다.〈울릉.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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