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컴퓨터통신-PC통신 멀티미디어 시대 돌입

데이콤은 기존 천리안의 메뉴를 대폭 개편해 '천리안매직콜'이라고 명명하고 다음달 1일부터 전국14개 도시에 멀티미디어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천리안매직콜은 컬러동영상과 함께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를수 있는 '온라인노래방', CD롬게임에 못지않은 '온라인게임', 각종 상품을 전시해놓은'멀티미디어 홈쇼핑'등의 메뉴로 구성됐다.이같은 멀티미디어는 28.8Kbps의 고속서비스가 제공됨에 따라 가능해 졌다. 데이콤은 대구 1백11회선을 비롯 전국에 모두 1천3백1개의 고속전용망회선을 증설한데 이어 10월초까지 3천회선, 연말까지 5천회선으로 확대키로 했다다. (대구접속번호 751-6001,안동 841-0123, 포항 75-8444)국내최대의 가입자수를 자랑하면서도 서비스에는 항상 뒤처지는 하이텔은연말쯤에야 28.8Kbps의 전국망개통과 함께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선보이기로했다. 또 하이텔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멀티미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하에 프로젝트팀(M3)을 가동하고 프로그램개발에 들어갔다.

지난해말 일부 메뉴에서 국내최초로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했던 나우콤은 내년초 케이블을 이용한 PC통신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어서 벌써부터 국내통신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기존 전화선(모뎀)을 이용한 PC통신서비스가 '거북이'라면 케이블을 이용한 PC통신서비스는 마치 '제트기'를 연상시킨다. 속도면에서는 모뎀보다1백배이상 빠르다. 케이블PC통신서비스는 TV보다 훨씬 뛰어난 동영상과 오디오 비디오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그 활용도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측된다.이 서비스가 본궤도에 오르면 PC통신망을 통해 정보검색은 물론 TV나 CATV처럼 실황중계, 영화, 음악회, 연속극등을 볼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우콤은이 서비스를 위해 별도의 영상제작팀을 구성해 놓고 있다.

미국의 경우 올해초부터 시사주간지 타임을 발간하는 타임케이블과 타임사가 뉴욕주에서 케이블을이용한 상용 PC통신망을 시험적으로 가동중이다. 5백여가입자들은 매월 25달러(한화 2만원)만 지급하면 생동감있는 뉴스 전자우편 쇼핑정보등을 볼수있다.

최근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회사인 인텔은 최근 전화선보다 1천배나 빠른초당 27메가비트를 전송할수 있는 케이블용 모뎀의 개발에 성공, 본격적인케이블용 PC통신시대를 예고했다.

멀티미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PC통신의 미래는 그 누구도 예견할수 없을 정도로 역동적이다. PC통신망은 점차 우리의 라이프사이클을 완전히 바꾸는 생활혁명을 주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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