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운아 어디에 있느냐.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 모습을 보여주렴"1년전(94년 8월29일) 안동시 옥동 영구임대아파트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다 실종된 최승운군(당시 6세)의 어머니 이정자씨(36)의 애끓는 외침이다.당일 오후 5시쯤 자전거를 타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던 최군이 밤늦도록집에 돌아오지 않아 부모와 아파트주민들이 찾아 나섰으나 아파트에서 1.5㎞떨어진 강변길 흙무더기에 버려진 최군의 자전거만 발견했을 뿐이었다.실종사실이 확인되자 옥동아파트 발전추진회원, 자율방범대, 통반장, 부녀회장이 총동원돼 밤새워 인근 야산과 하천을 수색했으나 허사였다.이들은 장기실종에 대비해 최군 찾기 주민대책위원회(회장 윤석권)를 만들어 2백만원의 기금까지 마련했다.수만장의 전단을 만들어 예천 영주등 북부지역에 뿌리고 경북전역에 가두방송을 한뒤 대구 해병전우회 지원으로 안동댐 방류를 일시 중단하고 인근하천에서 수중수색까지 실시했다.
의심가는 저수지 및 119구조대와의 낙동강 하류수색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동원했으나 결국 최군을 찾지 못했고 혹시나 하고 기다리던 유괴범의 협박전화도 걸려 오지 않았다.
대책위원들도 전원이 영세민인탓에 당장의 생계문제로 2개월만에 눈물의해산을 하고 말았다.
이후 경찰의 관심도 점차 멀어졌으며 최군부모들만이 생업도 포기하고 전국의 역주변과 보호시설을 찾아 헤매길 1년이 된것이다.
당시 본지와 지역언론의 집중보도로 주민들에 커다란 반향을 을으켰었기에최군 부모는 다시 언론을 찾았다.
영세민의 어려운 생계도 문제지만 온 세상사람이 접하는 언론에 다시 한번호소하는 것이 승운이를 찾을 수 있는 마지막 방법 일것 같아서…."여러분 승운이 좀 찾아주십시오"
"눈에 띄면 연락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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