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의 만남 주제**○…제4차 세계여성대회 개막날인 4일 오전, 북경시내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대회 예술공연은 여성의 지위향상과 중국의 특색을 강조하는 '북경에서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진행.
중국여성오케스트라와 인민해방군악단 중앙악단합창단 등이 동원된 예술공연에는 중국최초의 여성오케스트라 지휘자 정소영(정샤오잉)이 교향악지휘를 맡았으며 중국최고의북경오페라단과 서커스단, 여성무술고수등이 출연,화려하게 펼쳐져 1만여 각국여성대표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이날 공연은 정소영이 지휘하는 중국여성오케스트라의 베토벤 9번교향곡 '환희'로 시작, 중국민요 '멀리서 오신 손님 편안히 머무소서'등으로 이어진뒤 춤곡 '자매들이여 손에 손을 잡자'로 끝을 맺었다.
이날 공연에서 각국여성대표들로부터 가장많은 박수를 받은 것은 '누가 여자를 남자보다 못하다고했나'라는 제목의 무술공연. 남성무술고수, 어린이고단자와 함께 인민대회당 대회의장 무대에 등장한 여성무술고수들은 강력한힘을 바탕으로 한 남성무술고수들이 4명씩 조를 이뤄 공격해오는 것을 다양한 기술로 무대위에 넘어뜨려 웃음과 함께 박수갈채를 받았다. 무술공연은맨손대결에서 남성고수들을 제압하는 여성고수들이 곧이어 검을 들고나와 검술실연을 보이자 인민대회당은 또다시 박수소리에 휩싸이기도. 예술공연과함께 진행된 패션쇼 '자금성'은 중국의 1급 여성모델들이 총출연해 자금성의모습을 상징하는 현대적인 감각의 비단의상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내기도.이날 공연중 경극배우들은 원형의 손수건을 관중석으로 던져 각국대표들의환호를 받기도.
**부토등 30명참석**
○…손명순여사는 4일 오전9시북경시내 인민대회당에서 거투르트 몽겔라유엔여성지위위원회 사무총장을 비롯, 비그디스 핀보가토티르 아이슬란드대통령,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총리등 30여명의 각국 여성정치지도자, 퍼스트레이디들과 함께 강택민주석등 중국정치지도자들을 만났다.북대청에서 있은 이날접견에는 강주석과 이서환(리루이환) 정치협상회의(정협)주석, 주용기(주룽지) 부총리, 호금도(후진타오) 정치국상무위원, 전기침(치엔지천) 부총리겸 외교부장, 이람청(리란칭) 부총리, 진모화(천무화)전국부녀연합회주석등 중국 최고위지도자들이 대부분 참석. 강주석은 이날손여사를 만난 자리에서 "김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며 반가움을 표시했고 손여사는 강주석과 악수를 교환한뒤 다른 여성정치지도자, 퍼스트레이디등과 함께 강주석등 중국지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손여사는 이어 각국 여성지도자, 퍼스트레이디들과 함께 강주석과 25분간환담을 나누었고 강주석은 이 환담을 통해 "유엔창설 50주년을 맞아 세계여성대회가 북경에서 개최돼 기쁘다"고 말했다.
**여성참정권등 토론**
○…여성론단에 참가한 중국의내몽고, 신강, 광서, 서장등 소민족지구의여성 20여명이 외국여성 참가자들과 함께 소수민족 여성들의 참정, 교육, 취업등 문제에 관해 토론.
길림성에서 온 조선족여성 양옥금은 회의참석자들에게 길림성조선족 발전상황을 소개하며, 조선족은 1천명당 초급대학이상 졸업자가 44명, 고등학교문화정도가 전조선족 총인구의 62·3%를 차지하여 전국평균수준을 초과하고있다고 소개. 특히 조선족은 여성들이 교육을 받을 권리와 기회가 남성들과똑같다고 했다.
몽골족여성은 중국정부는 소수민족간부를 아주 중시하며 특히 소수민족 여성간부의 배양을 중시하고 있다면서 통계에 의하면 전국의 소수민족간부 근3백만명중 여간부가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북서도 30명 참석**
○…이번대회에 참석한 북한수석대표 윤기정은북한재정부장으로 북한의각료 가운데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여성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윤부장이외에 30명의 공식대표단을 이번대회에 참석시키고 있다.
**이붕총리 주최 만찬**
○…이붕총리 주최 만찬이 4일 오후6시50분부터 조어대방비원에서 손명순명예수석대표를 비롯 비그디스 핀보가토티르 아이슬란드대통령,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총리등 여성정치지도자와 퍼스트레이디, 각국 대표등 3백여명이참석한 가운데 개최. 중국측 인사로는 이총리 내외를 비롯 주용기부총리내외, 전기침부총리겸 외교부장, 추가화부총리, 강춘운부총리, 호금도당서기등이 참석.
전부총리부인이 손명예수석대표에게 "지난해 이총리를 따라 한국을 방문했을때 아주좋은 인상을 받았다"며 중국이 항일전쟁승리 50주년 기념행사를 9월3일 거행했다고하자 손명예수석대표도 "우리도 지난 8월15일에 광복절 50주년 기념행사와 구조선총독부 철거기념행사를 거행했다"고 소개.손명예수석대표와 전부총리부인은 양국 가족계획문제로화제가 이어지자전부총리부인은 중국은 가족계획에의해 하나만 낳는다고하자 손명예수석대표는 한국은 강제적이 아닌 권장에의해 하나내지 둘을 낳고 있으나 늦게 셋째아이를 갖는 경우도 더러있다고 언급.
한편 이날 만찬에는 한국측에서 정무제2장관인 김장숙수석대표와 북한수석대표인 윤기정 재정부장도 참석.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주진우, 김민석 해명 하나하나 반박…"돈에 결벽? 피식 웃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