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95'의 출시와 함께 전세계 컴퓨터통신시장에 태풍을 몰고 온 마이크로소프트네트워크(MSN)국내서비스의 윤곽이 드러났다.MSN은 오는 11월 국내에서 전면유료화가 시작되고, 한글서비스는 메뉴개발등을 거쳐 내년 중반쯤에야 이뤄질 전망이다. 또 서비스가격은 국내에서 제일 싼 하이텔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월 1만~1만5천원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아직 가격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본 10달러(8천원.월기본요금)와 홍콩 18달러(1만4천4백원)의 중간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 미국 MS본사 데이터센터와 연결하는 망은 영국 BT사(브리티시텔레콤)의 국제데이터통신망 '타임네트'와 미국 스프린트사의 '스프린트네트'를 통해 이뤄진다.
타임네트는 서울에 32회선, 부산 6회선을, 스프린트네트는 서울에 20회선을 증설했다. 현재까지는 국내에서 MSN에 동시접속할 수 있는 최대 가입자수는 58명에 불과하다.
타임네트는 앞으로 1년내에 접속포트수를 3백40회선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며 스프린트는 20회선을 금명간 추가할 계획이다.
MSN가입자는 타임네트(서울 507-3110,504-7922 부산 463-5377)나 스프린트네트(서울 551-4521)중 자신의 거주지역과 가까운 번호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대구.경북지역가입자는 시외전화를 이용할수밖에 없다. 현재 MSN은 최소5시간내에는 무료로 시범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대우통신 삼보컴퓨터등 5개 컴퓨터제조업체,조선일보등 3개 언론사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달내에 컨소시엄형태로 MSN의별도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MS사가 51%, 국내업체가 49%의 비율로 투자하고 국내컴퓨터생산업체는 일정비율로 참여한다는데 원칙적인합의를 마친 상태다. MS사는 51%의 지분에대해 '윈도95'를 국내컴퓨터업체에 무료 또는 저가에 제공함으로써 현금출자를 대신할 것으로 알려져 돈한푼 들이지 않고도 큰돈을 벌게 됐다.MSN은 '윈도95'에서 자동적으로 접속되고 쉽게 검색할수 있는 장점으로인해 서비스가 개통되는 올해 50만명의 가입자, 오는 99년에 8백만명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MSN의 침공에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하이텔 천리안나우누리등 국내통신사업자들은 인터넷의 멀티미디어서비스인 웹(WWW)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서비스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박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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