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군부대 남구발전 최대장애

대구시 남구가 관내에주둔한 미군부대 때문에 절대인구가 감소하는등 다른 구(구)에 비해 크게 낙후되고 있어 미군부대를 하루빨리 이전해야 남구의 정상적 도시발전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대구 남구청 주최로 22일 오후 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남구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최병두교수(대구대 지리학과)는 '도시공간환경의 발전현황과 과제-대구시 남구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최교수는 "대구 남구는 경제.주거.의료.문화.교육.교통등 각분야에서 다른 구보다 수준이 뒤떨어져 지난 88년을 정점으로 인구가 감소하는등 대구속의 낙후지역으로 전락했다"며 낙후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군기지 때문이라고분석했다.

최교수는 또 "미군기지로 인해 교통난,주거생활 장애,환경오염,폭행사고,미풍양속 저해등 시민들이 커다란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설문조사결과 남구주민76%가 미군부대는 이전돼야 한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최교수는 "부대가 이전돼야 첨단연구.산업단지및 금융.정보통신등 새로운서비스산업유치와 주거환경 개선에 필요한 공간확보가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또 박찬용교수(영남대 조경학)는 '도시균형발전을 위한 후적지 개발방향'이란 논문을 통해 "남구교통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미군부대를통과하는 3차순환도로등 도로건설이 급선무"라며 "미군부가 이전시에는 이곳을 시민공원과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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