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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에서는 인간이 지켜야할 기본도리로 인·의·예·지·신의 다섯가지오상의 덕목을 꼽는다. 이는 부자사이에 친애함이 있어야 하고 군신간의 의리, 부부간의 분별, 장유사이의 차서와 친구간에 신의가 있어야 인간의 도리를 다하는 것을 뜻한다. ▲물론 오늘날의 시각에서 본다면 다소 괴리감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현대적 안목으로 다시 풀이해서 생각할때 음미할만한 대목이 적지 않다고느껴진다. 이것은 단순히 시대 착오적 생각만은 아닐 것이다. 군신간의 관계 대신(문민시대인 요즘인만큼) 국가나 자신의 소속 단체에 대한 의리가 강조된다면 조금도 어색함이 없을 것 같다. ▲또 '너'와 '나'로 불려도 조금도 스스럼 없는 신세대 부부들도 '부부분별'의 도리를 한번쯤 음미할 필요가 있지 않을는지. 나머지 친구간에 신의가 있어야 하고 부모자식간에 사랑과 존경이 있어야 함은 백번 강조되고도 남음이 없다할 것이다. ▲지난 4월상인동 가스참사의 유족들이 모여 '오상건설'이란 이름으로자본금 2억여원의 미니 회사를 만들었다 한다. 이들은 부실공사 추방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설립, 이익금일부를 유족회 기금으로 낼 것을 다짐했다한다. 이 회사의 앞날이 어떻게 될는지 현재로선예측할 수 없거니와 오죽요즘의 건설 공사 풍토에 절망했으면 유가의 기본 도리인 오상을 소위 '노가다'판이라 불리는 건설회사 이름으로 명명했을까 싶어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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