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넷으로 본세상 영화(하)

없는것이 없다는 인터넷은 영화광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정보의 보고지만한국영화에 관한한 불모지나 다름없다.인터넷의 영화 사이트가 무려 4백여개. 그러나 아직 한국영화에 관한 정보를 인터넷에 띄우려는 자발적인 정보제공자는 거의 없는 형편이다.현재로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학부·대학원생들로 구성된 영화동아리 '예영'이 만들어놓은 영화 사이트가 거의 유일한 존재다.영어가 판치는 인터넷공간에서 한글로 된 WWW(월드와이드웹) 영화정보를볼수 있다는 점에서 낯선 이국땅에서 뜻하지 않게 동포를 만난것과 같은 반가운 마음이 들게 한다.

이 사이트는 이 동아리가 93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5번을 개최한 예영정기영화제에서 상영된 명화에 대한 정보를 필두로 '좋은 비디오 100편''영화사에 길이 남을 1백편의 영화'등 메뉴를 통해 좋은 영화를 선별해 소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시네마 온 인터넷'메뉴는 이 사이트가 자랑하는 외국영화 정보 길잡이.'시네마 온 인터넷이란물고기를 잡는 법''할리우드영화 그리고''온라인 잡지 그리고 영화평''인터넷을 통해 대본 포스터 비디오 CD를 찾는다'등의 하위메뉴로 구성돼인터넷을 영화정보 보고로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있다. 최신 외국영화나 이미 상영된 영화의 포스터를 그림으로 볼 수 있는메뉴이기도 하다.

이곳은 또 '한국의 영화 뉴스 및 잡지'라는 난을 개설, 일간지와 주간지에 게재된 뉴스를 띄워 놓고있으며 양념으로 대전의 극장가에 상영중인 영화프로들을 안내하고있다.

이와함께 '시네마 왕십리''천중아 영화 갤러리'등 한국의 사설 사이트를 비롯해 '아라비비'등 사설BBS를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인터넷에서 예영 영화사이트를 찾으려면 http://mgt.kaist.ac.kr/yeyoung/란 명령어를 입력시키면 접속이 가능하다.

홍콩영화 팬이라면 '홍콩영화홈페이지'(http://www.mdstud.chalmers.se/hkmovie/)를 접속해 봄직하다. 이 사이트에서는 홍콩영화 소식,홍콩영화 및 배우의 데이터베이스,홍콩 영화페스티벌 소식 등 홍콩영화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체계적으로 준비해놓고 있으며 홍콩영화를 소개한 인터넷상의 사이트와 연결하는 메뉴도 마련돼 있다.

홍콩영화의 예술적 완성도를 논하기 이전에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으로 흥행면에서 국제화에 성공한 홍콩영화 산업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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