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갑 대구광역시장은 약속한대로 백일이 되는날 대구경제활성화계획을발표했다. 으레 민선단체장들이 그렇듯이이번 계획안 역시 의욕이 넘쳐 과연 그대로 실현될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낳게 하고있을 정도다. 그러나 어떻든 대구의 발전방향이 정해졌고 보다 구체화 되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과제는 어떻게 전시민적인 합의를 구해 이를위해 총매진하느냐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계획중 눈에띄는 것은 성장주도산업의 개념을도입했다는 점이다. 자동차부품산업과 센서산업등 첨단산업을 지향하여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지금까지의 직물산업만으로는 산업구조고도화와 더불어 지역성장을 주도할수는 없게 되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를위해 산업구조개편추진위원회를 3년 한시기구로 발족시킨다는구상을 하고 있다. 이 구상은 우리의 경제구조가 경제선진국모임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을 앞둔 시점에서 옳은 방향이며 오히려 늦은감이 있다.
그렇다고 섬유를 외면한 것은 아니다. 대기업과 연대하여 세계적인 상표를개발해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계획중 봉제단지조성등은 그 실효성에 의문이 있다. 왜냐하면 봉제선진지인 서울·부산등지에서도 봉제는 사양산업화되어 빛을 잃어가고 있기때문이다.정보화시대를 앞두고 대구·경북이 합동으로 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하겠다는주장은 괄목할만한 진전이라고 하겠다. 그동안 말로만 대구·경북이 힘을 합쳐야 지자체 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해왔지 그 구체안이 제시된적이 없었다. 이는 자치단체와 대학 기업등이 힘을 합치는 결과가 되며 그결실로 지역의 생산기술이 한단계 끌어올려진다면 그것이 바로 기업경쟁력강화가 되며 또 지역경제력의 증강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대구종합정보센터의 건립에도 기대를 걸어본다. 시와 대학 언론기관등이 참여하여 자본금20억원으로 설립될 이 정보센터는 문자그대로 지역이 정보화 시대를 대비하여 갖춰야 할 필수기구이기때문이다.싱가포르의 예에서 볼수 있듯이 지역정보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것은 정보화시대에는 바로 성장환경을 만드는 것이 된다. 전시민적인 정보화마인드 운동을 전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러나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10년동안 여기에 소모되는 자금은 모두 6조2천억원이다. 그중 45%를 민자유치로 조달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과연 잘될지가 의문이다. 게다가 30억달러외 자유치는 중앙정부가 제동을 걸고 있어 더욱 어려운 지경이다. 이부문은 중앙정부가 정치적 이유가있거나 아니면 너무 무시안일의 시책이 아닌지 묻고 싶다. 사안별 심사가 있은후 허용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특히 사회간접자본분야는 굳이 막을이유가 없다. 어떻든 이제 남은 것은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시민모두가 힘과의견을 합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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