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수원으로 각광받아온 청도운문댐,안동임하댐등 경북내륙 대규모 댐들이 통수(통수) 2~3년이내에 수질이 급격히 악화,잇따라 2급수로 전락되고있어 종합적 수질보호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지난94년 통수이후 피서객이 몰려 여름한때 2급수로 떨어졌던 운문댐수질은 지난해 11월 1급수로회복되었다 지난9월중 조사에서는 또다시 수질이 2급수로 급락, 1급수 회복이 불가능한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또 안동,임하댐등에도 부영양화의 직접 원인이 되는 총질소(T-N),총인(T-P),부유물질(SS),대장균수등이 증가하고 BOD,COD수치도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수자원공사 운문댐수도사무소가 지난9월19일 실시한 운문댐 수질검사결과에 따르면 28개 검사항목중 T-N(총질소)이 1.142┸으로 정상 기준치 0.2┸보다 6배가량 높게 나타났고 T-P(총인)도 기준치0.01┸의 2배인 0.019┸으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또 BOD와 COD도 각각 2.2┸, 3.2┸으로 1급수기준치 1┸보다 2~3배이상 높게 나타나 수질이 2급수로 악화됐다.
이같은 수질오염은 댐건설 당시 상류에 상수원 보호구역을 지정하지않아보호구역예정지인 경주시 산내면일원과 청도군 운문면일대 1백18㎞구간 28개 리동 6천여주민이 쏟아내는 각종 생활 오.폐수와 축산폐수가 정화되지 않은채 유입되고 있는데다 연중 대도시 행락객, 낚시꾼등이 몰려 들어 오염을가속시키고 있기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운문댐수도사무소관계자는 "운문댐 물은 댐 공사당시 보호구역 지정을 병행하지 않는 바람에 오.폐수등 유입으로 통수 당시 청정 1급수에서 현재는 2급수로 전락했다"고 밝히고 "수질악화를 줄이기 위해서는 관할 시장, 군수가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을 서둘러야한다"고 말했다.
운문댐 총담수량은 1억3천5백만t으로 현재 1일 용수 공급량이 대구시 30만t, 경산시 4만1천t, 영천시 2만2천t등 36만3천t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국감자료로 국회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박재홍)에제출한 전국 9개댐의 수질조사결과에 따르면 안동댐의 경우 총질소가 지난93년엔 1.733㎎/ℓ였으나 95년(1~8월)에는 1.845㎎/ℓ로 악화됐다.이는 수질 1등급 기준인 0.020㎎/ℓ보다 무려 9배이상이나 높은 수치이다.또 임하댐은 총질소가 95년 1.050㎎/ℓ로 역시 1등급 기준보다 크게 높았다.총인도 안동댐이 지난 93년 0.020㎎/ℓ에서 95년에는 0.022㎎/ℓ로 악화됐으며 특히 임하댐은 93년 0.028㎎/ℓ이던 총인이95년에는 수질 2등급기준(0.03㎎/ℓ)을 크게 초과하는 0.045㎎/ℓ로 조사됐다.
화학적 산소요구량에서도 임하댐은 95년 2.9㎎/ℓ까지 치솟아 수질 기준 3급수 이하로 떨어질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도 임하댐은 지난 93년엔 1.2㎎/ℓ였으나 95년에는2.1㎎/ℓ로 악화됐다. 〈이대현.청도 남동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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