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활동하는 시인 김세웅씨가 세번째 시집 '돌아가는 길'(시와 시학사 펴냄)을 냈다.삶안에 갇혀 있었던 시인 자신의 삶에 연연해하지 않고 스스로를 풀어 자유로워지려는 목소리를 담은 이번 시집은 산다는 일의 의미나 삶에 관한존재론적 탐구를 기조로 하고있다.
"자꾸 올라만 가지 말고 나를 버리는 건 어때./말하자면 현재 내가 와있는 이만큼의 높이도/떨어져 죽기에는 충분히 높은 높이야./나를 버려봐 떨어져 봐,무위도식하면서/마음이 나에게 돌아오는 걸 느껴봐/…/마음이 비로소 가슴에 제자리를 잡을지를 지켜봐./떨어져봐. 마음을 확인해봐."('상승을 꿈꾸었던 나에게'중에서)
시인은 육신을 지닌 욕망의 삶과 구속의 삶에 대한 괴로움을 솔직히 드러낸다. 그러면서 이로부터 가벼워지고자하는 자유에의 갈망을 시집 전편에 걸쳐 신음하듯 토해내고있다. 생멸의 시간을 어둠과 비애의 감성으로 바라보는시인의 비극적 세계관이 외로움과 그리움의 정서로 나타나있다고 이번 시집을 읽은 문학평론가 김재홍씨는 "그러나 인간의 고독과 허무를 이겨내고 주체적인 삶으로 자기 앞의 삶을 향해 나아가는 시인의 안간힘이 실존적 의미로 와닿는다"고 해설에 적었다.
경북대 의대출신으로 개업의인 그는 81년 '시문학'을 통해 등단, 낭만시동인이다. 〈서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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