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의 대향연 제3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가 백제문화가 숨쉬는 충남 공주종합운동장과 공주곰나루에서 11일 개막됐다. 이번 대회엔 모두 19개 시도대표가 경연에 참가, 기량을 겨룬다. 이 가운데는 13개 종목이나 새로 발굴돼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발굴,전승하려는 대회취지를 살려주고 있다. 경연 참가팀은 다음과 같다.△서울 마포나루굿=마포나루 주민과 밤섬주민들이 배의 진수나 단오때 배의 무사항해와 풍어를 빌던 굿 △부산 사하방아소리=고된 방아질을 수월하게진행하기 위해 부산 사하지방에서 불려지던 방아소리를 재현한 노동요 △인천 성터다지는 소리=경기 강화군 내가면 황청리 계룡돈대를 축조할때 지반을굳게 다지고 성돌을 나르는 과정에서 노동력을 집중시키기 위해 불렀던 소리와 완성후지반을 다지고 성밟기 놀이를 하는 과정을 재연한 민요 △대구 달성다사농악=달성군 다사면 죽곡동 일대에서 80년대까지 마을마다 행해지던동제때에 공연하던 일종의 굿 △대전 도안동 옥녀봉 기우제=가락리 가둔리음자필리등 3개마을 촌장들이 모여 가뭄대책을 의논하고 옥녀봉에서 지낸 기우제를 재현 △광주 호남우도 농악 도둑잽이굿=상쇠를 우두머리로 징·장고·소고등을 치는 잽이들을 아군, 대포수를 우두머리로 할미·양반·침봉·각시와같은 잡색들을 적눈이라 하여서로 싸우는 군사놀이적 성격의 민속극 △경기 광명농악=4백50여년전부터 광명시 소하동과 학은동 지역에서 전승돼온민속놀이 △강원 양양입암농요=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입암리 황상천유역의들판을 중심으로 논농사를 지으며 피로를 잊게 하고 흥을 돋우던 농요 △충북 용신놀이=충북 진천군 초평면 연담리에 자리한 소두머니(우담)의 용신을위하여 매년 10월 무당들이 굿을 벌일때 주민들이 농악을 앞세우고 농기구로거북을 만들어 하던 놀이 △충남 부여 단잡기놀이=단(단)이라는 괴질이 발생하면 마을 주민 모두가 나서서 협동과 단결로써 병마를 물리치고 이를 계기로 한마당놀이를 펼치는 민속 △전북 익산기세배=음력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지역의 여러 마을 농기(농기)들이 한곳에 모여 세배를 교환하고 일단이 되어농악과 기놀이,무용등으로 즐기던 행사△전남 순천 구산물보기굿=순천시주암면 구산마을에서 4백여년전부터 화재를 막고 주민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던 향토신제 △경북 호계별신농악=문경시 호계면 부곡리에 전승되는 풍물△경남 팔랑개어장놀이=경남거제시 옥포동 파랑포마을에서 풍어를 빌며 마을공동으로 고기잡이 하는 세시풍속놀이 △제주 하원마을 옥가리초집짓는 소리=제주지방에서 마을주민들이 협력하여 집을 지을때 힘들고 고된 작업이 이루어질때마다 자연스럽게 울려퍼지던 노래△황해 해주검무=삼국시대 황창의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해주지방에 전해져 내려오는 4인 또는 8인무 △평북성왕부군도당굿=평안도 대성산이란 곳의 여신령 '황대마누라'를 비롯 부근의문수봉 주엄사 노적봉 모란봉등 신령을 총칭하여 도당부근이라 하며 그 선왕님의 벌전을 풀어내는 굿 △평남 평양검무=평양지방에 전해져 내려오던 향토적 특색을 지닌 검무. △함남 돈돌날이= 조선조부터 북청지방을 중심으로 여러 고장에서 한식 다음날 행해지던 가무놀이.
〈공주에서 정창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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