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인왕 이동수선수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뻐 말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라이벌 마해영(25·롯데)을 제치고 올 시즌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신인왕에 선정된 이동수(22·삼성 라이온즈)는 장종훈(한화)과 김상진(OB)의 맥을잇는 연습생신화의 주인공.

이동수는 지난 92년 대구고 졸업과 동시에 계약금 8백만원, 연봉 9백만원을 받고 연습생으로 삼성에 입단했으나 재능을 인정받지 못해 3년간 2군 무대에서 찬밥을 먹으며 실력없이는 버틸 수 없는 프로세계의 비정함을 뼈저리게 체험했다.

그러나 성실한 자세와 타격에 대한 재능을 인정받아 올 시즌 마침내 꿈에그리던 1군 무대에 올랐고 이 기회를 '입신'의 호기로 활용, 단번에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동수는 올 시즌 1백25경기에 출장, 홈런 22개(2위), 타점 81개(4위), 장타율 0.500(5위), 출루율 0.368(10위), 안타1백21개(12위), 타율 0.288(14위)에 각각 랭크돼 팀내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그의 일발 장타는 위력적이어서 이만수-김성래의 뒤를 잇는 삼성의간판홈런타자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별명은 킹콩, 취미는 만화·비디오 감상이며 아버지 이태철씨(46)와 어머니 남영이씨(43) 사이의 2남1녀중 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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