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혁신당-3당 설전 가열

총선을 6개월 앞두고 기존 각당과 신당창당세력간에 물고물리는 공방이 벌어졌다. 최근 1라운드가 마감된 세대교체논쟁과 원조보수론시비를 바탕에 깔고 다시 불붙은 2라운드는 신당세력이 가세, 3김을 싸잡아 공격하면서 이전투구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총선대비용 상대방흠집내기수준 이상도 이하도아닌 것이다.지난9일 발족한 개혁신당창당주비위는 첫 성명서를 3김비난으로 메워 13일발표했다. 서경석임시대변인은 노전대통령 사과발언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이처럼 노씨가 거리낌없이 망발하는 것은 3김씨의 자업자득"이라고 비난했다.

"3김씨중 어느 누구도 5.18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할 의지가 없기 때문에 이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3김청산의 의미를 다시한번 강조했다.또 신형식부대변인은 지난12일 안성열자민련대변인이 개혁신당세력을 겨냥해'상도동식객'운운하며 '직업정치꾼과 재야민주화꾼이 합쳐진다해도 건달생활하면서 지내는 사람만 늘어난다'고 몰아붙인데 대해 "저질논평에 개탄을금할 수없다"고 반격했다.

신부대변인은 "개혁신당 추진세력중에 상도동 식객이 누구이며 직장에서쫓겨나 패가망신하고 거덜날 게 분명한 사람은 또 누구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편 개혁신당세력의 3김비난성명이 나오자 국민회의는 5.18특별법제정을추진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싸잡아매도되는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박지원대변인은 "우리당 김총재를 5.18특별법제정에 반대하는 다른 두김씨와 똑같이 비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시중의소문대로 정개련이 민자당 2중대로 나팔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일침을놓았다.

민자당도 13일 그동안 닫아놓았던 포문을 열고 김대중 김종필 총재에 대한공격을 재개했다.

손학규민자당대변인은 DJ가 3차례 대선에서 공정한 심판을 받지못했다고주장한데 대해 "과연 김총재가 불공정한 심판에 의해 낙선했는지 아니면 자신이 쳐놓은 지역대결구도의 덫에 걸려 낙선했는지 반성해야할 것"이라며'지역주의'를 꼬집었다.

손대변인은 또 JP가 지구당개편대회에서 잇따라 YS를 비난하자 "과거 김종필총재 스스로가 대통령과 자신과의 관계를 '홍곡의 대지를 연작이 어찌 알겠느냐'며 김대통령을 기러기와 고니같은 큰 인물에 비유하고 자신은 참새같은 도량이 좁은 인물로 비유했던사실을 잊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꼬았다.〈김미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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