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퇴계연 전국학술대회-서애 류성룡 진면목 조명

경북대 퇴계연구소(소장 송휘칠)는서애유성룡(1542~1607)의 진면목을 규명하는 전국학술대회를 13일 경북대 전산소 4층 국제회의실에서 열었다.한국의 성리학을 집대성한 퇴계의 수제자로서 도학과 사장을 겸비한 정치가겸 경세학자인 서애의학문세계, 정치사상, 철학사상, 문학세계등이 광범위하게 다뤄졌다.영남대 이수건교수는 '서애의 학문세계'를 통해 "서애가 사림파 기질을 갖춘 학자적 관료로 시문·경사·도학·병기학·의학·지리서에 이르기까지 해박한 학문적 세계와 방대한 저술을 남겼지만 임란 종전과 함께 반대파에 의해 물러났고, 이후 당색을 달리하는 세력이 집권하는 바람에 후세 역사는 그의 방대한 학문적 저술과 탁월한 업적을 평가하는데 인색했다"고 밝혔다. 서애는 문·무·학·이(행정관리능력)를 겸비, 퇴계학통(정파상 동인 또는 남인)을 이었고, 그의 학맥은 풍악서당이나 병산서원을 중심으로 발전해나갔다.

안동대 김호종교수는 서애 정치사상중 핵심은 국가통치권자들은 올바른 정치를 구현하기 위하여 개인의 이익보다 대중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공론관'이라고 주장했다. 서애는 공론을 해치는 당파활동에 거부감을 보였고, 올바른 정치운영을 위하여 붕당이 바르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하였다. 또 문벌중심의 인재등용으로는 국가를 구하기 어렵다고 판단, 인재(이순신 권율 신충원등)를 과감하게 발탁, 결국 임란을 극복하는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경북대 김시황교수는 문학작품을 통해 백성들의 마음을 바르고 착하게 교육한 서애의 '시교론', 시문학 작품은 새롭고 맑고 깨끗한 말로 깊은 뜻을지녀야 한다는 '신의론', 그의 문학작품속에 담긴 '충군우국'등 을 발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서애의 시문학에 대한 소양과 문학세계를 조명했다. 서울대 금장태교수는 서애의 철학사상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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