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18특별법 제정등 요구, 대학생 10여명 민자당사 난입

한총련 산하 구국결사대소속 대학생 10여명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 6층 정책평가위원장실을 점거,5·18관련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의 처벌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대학생들의 민자당사 검거 농성은 김영삼대통령 정부출범 이후 처음 있는일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쯤 민자당사를 기습 점거,6층 유리창을 부순 뒤'민자당 심판,학살자 비호김영삼타도'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태극기를 몸에두른채 휘발유를 뿌린뒤 '한총련의 이름으로 학살자를 처벌하라'는등 구호를외쳤다.이들은 '5월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국민여러분에게 호소한다'는 제목의 유인물을 통해 "5월문제의 해결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의 길에 있다"며△전두환,노태우 처벌△5·18특별법및 특별검사제 도입 △김영삼정권 퇴진 등 3개항을 요구했다.

이날 김윤환대표위원과 강삼재사무총장은 집무중이었으나 피해는 없었다.이들 학생 10여명은 점거 50분만인 오전9시50분쯤 전원 연행됐다.〈배홍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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