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2년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복귀했다.경희대는 16일 동대문구장에서벌어진 대학야구추계리그 영남대와의 결승전에서 김석용의 역전 3점홈런에힘입어 5대4로 극적인 역전승, 93년 이 대회 우승이후 2년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종반까지 영남대가 일방적으로 앞서 승부가 판가름 난 듯 했다.영남대는 선발 오철민이 8회 1사까지 무안타로 경희타선을 막는 사이 3회1사2루서 이원종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6회에는 김성범의 2루타 등 연속3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대거 3득점, 4대0으로 앞섰다.
그러나 뒤늦게 반격에 나선 경희대는 8회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 조대희의 몸맞는 볼로 1점을 만회했다.
1대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에는 2사 뒤 홍성흔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어 추격의 불씨를 지폈고 계속된 2사 1,2루서 김석용이 통렬한 좌중월 3점홈런을 작렬시켜 단숨에 5대4로 경기를 뒤집었다.
80년 대통령기 대학야구대회 우승이후 15년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노렸던영남대는 믿었던 에이스 전병호가 9회 2사 뒤 갑작스런 난조로 무너져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9회 역전승의 주역이 된 경희대 포수 김석용은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해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으며 경희대 지명타자 홍성흔은 타격상과홈런상, 타점상을 휩쓸어 3관왕에 올랐다.
한편 올시즌 대학야구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모두 종료됐다.◇최종일 전적
경희대5-4 영남대
△홈런=홍성흔(9회),김석용(9회 3점·이상 경희)
◇개인상△최우수선수상=김석용(경희대포수)△최우수투수상=임봉수(경희대 투수)△감투상=오철민(영남대 투수)△타격상=홍성흔(경희대 지명타자)12-8, 0.667△홈런상=홍성흔(〃) 2개△타점상=홍성흔(〃 ) 7개△도루상=조유신(영남대 3루수) 3개△감독상=강진규(경희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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