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인호씨 가톨릭 묵상집 발간

지난 3년간 가톨릭 서울주보 '말씀의 이삭'난에 복음을 연재해왔던 소설가최인호씨가 그 글들을 간추려 묶은 묵상집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샘터)를 출간했다.지난 87년 가톨릭에 귀의, '베드로'라는 세례명을 받은 최씨의 첫번째 가톨릭문학집이다. 김수환추기경이 추천사를 통해 "독자들로부터 많은 감동을얻게하고 때론 신앙에 신선한 충격을 맛보게 했던 글"이라고 평했을 만큼 글마다 성서와 세상을 바라보는 저자 특유의 젊고 발랄한 시각과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실려있다. 성서와묵상의 글 사이사이엔 금세기 최고의 성화로 평가받고 있는 조르주 루오의 판화집 '미제레레'작품이 소개돼 있어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준다.

저자는 '말씀의 이삭'난 연재시 매주 독자들로부터 쏟아진 찬사와 격려에대해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주님의 말씀처럼 말씀의 이삭들은 작았지만 그작은낟알 한알로도 수만명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성찬이 되는 기적을 느꼈으며 그래서 가장 행복했던 사람은 오히려 나자신이었다".

최씨는 이에 이어 '말씀의 이삭' 제2권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를 올 연말에 발간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책이름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와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는 제목은 예수가 으뜸제자인 베드로에게 물었던 말에서 따온 것. 최씨는 "이 두 물음은 베드로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오늘을 사는 모든 사람에게 묻는 질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정창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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