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종합무역센터 "삼중고"

지난 7월28일출범한 (주)대구종합무역센터가 세계무역센터협회(WTCA) 가입문제, 증자, 사장선임 난항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대구종합무역센터는 WTCA 가입을 위해 채병하회장(대구상의회장)이 지난7일 WTCA 자문위원인 이희돈교수(미국 캘리포니아대)를 만나 협조를 당부한것으로 알려졌다.대구종합무역센터가 WTCA가입을 서두르는 이유는 내년 4월이 지나면 가입비가 현행 20만달러에서25만달러로 오르는데다 더 이상의 신규회원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보에 따른 것. 그러나 일부에서는 설립자본금이 겨우 81억원에 불과해 건축비등 향후 소요자본 2천억원에 턱없이 모자라는 입장이고 아직 건축물에 대한 설계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세계무역센터협회에 가입하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이들은 건물이 완공되더라도 제기능을 발휘하려면 4백억원이 더 필요한데그다지 급하지도 않은 곳에 돈을 쓸 이유가 없다는 주장을 펴고있어 대구종합무역센터측을 난처하게 하고 있다.

또 대구종합무역센터의 부족한자금난 해소를 위한 증자문제도 전혀 진전이 없는 상태다.

현자본금 81억원중 대구시가 내놓은 40억원을 제외하면 41억원만 순수 민간자본인 셈이어서 증자가 시급한 형편이나 향후 무역센터의 기능과 주권행사에 등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대부분의 주주들이 증자에 난색을 표하고있다.

무역센터관계자들은 국고나 지방비 지원을 감안해도 앞으로 최소한 1천억원의 민간자본이 더 투입돼야 무역센터가 온전한 기능을 할 것으로 분석, 증자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사장 선임문제도 당초 기대와는 달리 적임자가 없는 형편이다. 무역센터가영입하려는 몇몇 인사는 고사입장을 밝혔고 그렇다고 아무나 선임할 수도 없어 센터측은 골치를 앓고 있는 형편이다.

〈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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