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토박이 당료출신 우리도 국회가자

당료(당료)출신들이 15대 총선을 향해 뛰고 있다.15대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여의도입성을 노리는 선량후보자들의 발길이바빠져 가고 있는 가운데 출마 희망자들의 윤곽이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이 가운데 특히 예년 총선에 비해 당료출신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당료출신들은 정치입문의 청운의 꿈을 품고 정당에 들어가 고위당료까지거친 정통파 당료부터 의원보좌관 등을 거쳐 당료가 되거나 다른 직업을 갖고 있다가 정치판에 뛰어든 케이스 등 다양하다.

이들 당료출신들은 대개 정치일선에서 오랫동안 일한 경험으로 조직력이있고 정치를 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정치적 기반이 약해 정당공천을 받지 않고는 선거전에 뛰어 들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점이 있다.

현재 당료출신들로 15대총선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인물은 대략 10여명선.

이중에 토박이 당료출신으로 볼 수 있는 후보자는 7명정도.TBC 프로듀서출신으로 81년 민정당에 들어가 민정당 기획조정국장과 민자당 조직국장 등 주요당직을 두루 거친 이수담 국회정책연구실장(48) 은 일찌감치 칠곡·군위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공천경합에 뛰어들었다.청송·영덕에는 당료출신 2명이 민자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 김동협민자당중앙정치연수원교수(50)는 영덕·청송발전연구소를 설립,뛰고 있으며 안기희제3정책조정연구위원(56)도 지난90년부터 영덕 동해환경연구소를 개설하고공천결과에 상관없이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전 민자당경북도지부사무처장출신인 이민헌한국방송광고공사이사(51)가대구 수성갑 공천경쟁에뛰어들었으며 역시 민자당경북도지부 사무처장출신인 김종한민자당중앙정치연수원교수(59)도 의성지역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민자당 통상전문위원이자 국회정책연구위원인 박두익위원(48)도 신설지구인 대구북갑에서 출마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화당 당료출신으로 국민당 사무차장까지 지낸 김종학 전 이만섭의장 비서관(54)도 자민련 경산·청도 지구당위원장을 맡아 총선 결전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밖에도 엄밀한 의미에서는 당료출신으로 볼 수는 없지만 국회의원 보좌관이나 비서관출신도 있다. 서청원의원 보좌관출신인 김정열씨(40)는 경주에사무실을 내고 경주갑에출마할 예정이며 오한구·정호용의원 보좌관출신인김엽씨(46)도 영주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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