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돈이다. 시간은 황금이다'라고 흔히 말합니다. 시간을 써서 돈을벌수 있다든가 혹은 시간이 황금처럼 귀하다는 강조는 될 수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돈은 시간이다'라고 바꾸어 말할 수 있겠습니까.돈은 보고 만질 수 있는 물질인데 반하여 시간은 그렇지 않습니다.쓰지않은 돈은 그대로남아있지만 쓰지않은 시간은 영원속으로 빨리 사라집니다. 돈을 은행에 맡기면 붇지만 우리 시간은 줄어들기만 할뿐 붇는 법이없습니다.
돈이 없으면 꾸어다 쓸 수도 있지만 시간은 꿀수도 꾸어줄 수도 없습니다.사람은 시간으로 살아가는데 우리는 물건 사듯이 가게에 가서 그 시간을돈주고 사다가 살지 않습니다.
시간을 파는 가게는 없습니다.
우리는 돈이면 다인양, 시간은 얼마든지 있는양 시간을 마구 낭비하지만이는 착각 중에 착각입니다.
누가 예상치 못한 병으로 갑자기 시한부 삶을 선고받는다면 그에게는 사람사는 것이 허무할 것입니다.
그때가서 몇년만 더, 몇달만 더, 며칠만 더라고 해봐야 이미 때가 늦습니다.
시간과 돈에 대하여 성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한갓 돈 많음을 자랑하며 재물을 믿는 그들이거늘 하느님께 돈을 바친다고 죽을 목숨을 살려 주시랴. 목숨값은 엄청난 것, 그 값을 치르기는 감히 생각도 못 할일, 저승길을 가지 않고 영원히 살리라고는 생각도 말아라' (시편 49편 6~9절)시간은 그 소중함을 깨달아 감사하며 아껴쓰는 사람만의 시간입니다.시간과 돈은 개념상으로도 그 내포(본질)와 외연(적용 범위)이 전혀 다릅니다. 돈은 시간에 비교될 수 없이 하찮은 것입니다.
시간은 돈이 아닙니다. 〈대구 만촌천주교회 주임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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