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전대통령의 사돈소유인 동방페레그린증권 대구지점이 6공비자금의돈세탁창구로 이용됐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지역증권업계에 따르면 동방페레그린증권 대구지점(중구 삼덕동 경일투자금융빌딩 5층)은 설립 1년만인 94년 한해동안 6천3백억원의 약정실적(거래실적)을 올려 전국증권사 대구지점중 최고액을 기록했다는 것.증권관계자들은 여타 증권사 대구지점의 월평균 약정액이 2백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때 직원 20명(여타지점 50~60명)의 동방페레그린대구지점약정액은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비자금유입설을 제기하고 있다.또 대구지점이 지난해 4조여원의 동방페레그린전체 약정액의 20%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의혹을 더해주고 있다는 것.
특히 지난해 8월 금융실명제 실시를 전후해 이 증권사 대구지점에 거액의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의원들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92년부터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으로 보이는 5백억~6백억원이 동방유량 신명수회장명의로 실명전환돼 이 증권사를 통해 주식투자에 사용됐다고 주장,비자금 유입설을 뒷받침하고 있다.노전대통령 재임때인 92년 9월 설립된 동방페레그린은 설립당시부터 자격미달 등으로 특혜시비가 끊이지 않았으며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설립됐다는 설도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동방페레그린 대구지점 관계자는 "여타 증권사와는 달리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는등 공격적 경영전략으로 인한 결과일뿐 비자금과는관계없다"고 해명했다.
동방페레그린은 노전대통령의 사돈 신명수씨 소유인 동방유량이 홍콩 페레그린증권과 합작으로 설립했으며지난해말부터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을 운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박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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