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공훈의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연방정부 부채상한조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14일 0시(한국시간 14일오후2시)를 기해 미연방정부는 업무 일부를 중단하고 사상 처음으로 연방채무를 이행하지 못하게 됐다.또한 연방정부 업무중단에 따라 당초 17일부터 21일까지로 계획됐던 클린턴 대통령의 APEC정상회담 참석 기간도 18일부터 20일까지로 단축 조정됐다.클린턴 대통령은 13일 아침 금융시장 개장 시간 직전에 성명을 발표, 의회에서 통과된 연방정부 부채상한 조정안을 거부했다고 밝힌뒤 "이는 미국으로하여금 앞으로 한달 더 부채를 갚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동시에 미국인들이 지불하기에는 너무 높은 대가를 요구하고 있다"며 정부의 수정안을 곧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약2백만명의 미연방정부 공무원 가운데 현역 군인, 연방수사국(FBI), 항공관제사, 국경경비요원, 금융시장 감독관리, 우편배달종사자등 필수요원을 제외한 80만명의 공무원들이 연방정부 업무중단에 따라 14일부터휴가를 가게 됐다.
또한 클린턴 대통령의 연방부채상한조정안 거부로 14일부터 연방정부의 채무이행이 불가능하게 됨에 따라 금융시장에 커다란 동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은 연방정부가 운용하는 연금등을 이용해 연방정부 채무불이행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할 비상조치를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의회와의 예산절충 실패에 따라 연방정부가 일시 폐쇄된 것은 지난81년 이후 이번이 여덟번째로 그중 지난 85년 레이건 행정부때 가장 긴 6일 동안 연방정부의 업무를 중단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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