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준비 이렇게

수은주가 급격히 떨어짐에 따라 가정마다 겨울나기 준비에 신경을 써야 할때이다. 주택과 자동차, 화초, 정원수의 월동준비 요령을 알아본다.▨ 주택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려면 무엇보다 난방이 중요하다. 한동안 가동않던 기름보일러를 다시 사용하려면 사전점검을 해야한다. 가장 중요한 점검사항은연료를 태우는 화실벽면의 그을음을 제거하는 것. 그을음이 끼면 10%이상 연료가 더 들어간다.

기름보일러 청소를 할때는 전원과 기름공급밸브를 차단해야 한다. 연통과윗덮개를 분리한 다음 소음기와 열차단판을 차례로 들어낸 뒤 철솔로 위에서아래로 그을음을 골고루 쓸어내 주면 된다. 다음으로는 화염감지기의 유리면을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 버너 밑부분에 설치된 화염감지기의 전면유리가더러워져 있으면 연료낭비및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연탄보일러는 화덕이 깨지면 유독가스가 새어나올 우려가 있으므로 파열여부를 점검, 교체해야 한다. 또 뚜껑이 본체와 확실하게 결합되었는지를 살펴야 하고 노출된 배관은 보온을 해야 열손실이 적다.

가스보일러는 안전점검에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 열교환기를 떼내 그안의녹이나 불순물을 털어내고 물을 고압분사해 핀의 내부를 씻는다. 버너에 그을음이 많으면 부드러운 철사로 된 솔로문질러준다. 가스보일러는 겨울철가동중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일러밑에서 볼때 열교환기에서 파란불꽃이 아닌 붉은색 불꽃이 보이면 청소나 점검을 해야한다.외풍이 심하거나 습기가 많아 벽지가 썩는 집은 단열공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커튼을 이용, 단열효과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0년 이상된 낡은 수도관은 새는 곳이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 자동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자동차의 모든 부분이 수축되고 굳어져 원활한 작동을 못하게 된다. 가장우선 점검해야할 것이 부동액. 부동액이 없거나 농도가 적정하지 못하면 냉각수가 얼어 엔진이 파열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냉각수를점검해야한다. 수돗물과 부동액을반반정도 섞어 냉각수로 사용한다.

배터리도 살펴봐야 한다. 겨울철엔 히터작동시간 등이 길어져 전기사용량은 증가하는 반면 기온하강에 따라 배터리성능은 떨어지므로 관리를 소홀히하면 시동에 곤란을 겪게 된다.

무보수 배터리의 경우배터리의 점검창을 들여다보아 초록색이 아닐 경우고속주행을 하면 자동충전이 되어 초록색으로 환원된다. 충전이 되지 않을때엔 배터리를 교환해야 한다. 배터리수명은 3~4년. 보수용 배터리의 경우에는 측면을 살펴보아 화살표시 아래로 물이 내려가 있으면 캡을 열고 증류수를 보충한다. 또 팬벨트를 손으로 눌러보아 탄력과 조임상태를 확인, 충전이안되는 경우를 방지해야 한다.

산간지역등 눈길이나 빙판길을 주로 주행하는 경우 스노타이어를 장착하고체인도 준비하는 게 좋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의 출발은 기어를 2단으로 넣고 천천히 출발하는게 미끄럼을 방지하는 길이며 감속시에는 변속기어를 저단으로 넣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야 안전하다. 앞유리에 신문지등을 덮어놓으면 성에가 끼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차체에 왁스칠을 충분히 해두면차체보호는 물론 먼지나 눈이 쌓였을때 쉽게 제거된다.

▨ 화초 정원수

벤자민 고무나무등 열대성 관엽식물은 서리를 맞지 않도록 해야한다. 실내에 들여놓기전 농약살포제를 1-2천배로 희석시켜 뿌려준다. 물주기는 여름보다 하루나 이틀쯤 간격을 더 주어 주도록 한다.

난은 너무 더우면 꽃대가 안 올라오므로 온도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약간 선선한 느낌이 드는 18-20℃ 정도가 좋다. 분재 등 동양이 원산지인 식물들은 겨울을 춥게 나야 하므로 베란다등 추운장소에 둔다.

정원수는 거름을 줘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 과실수는 열매를 따는 즉시 비료를 줘야 한다. 너무 크게 자란가지는 잘라주고잎이 너무 우거진 소나무향나무 감나무등은 잎을 솎아줘야 겨울철에 눈피해를 막고 해충예방효과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