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덕-복잡한 지번정리, 주민생활 불편해소

영덕군이 최근 도내에서 처음으로 주소표시가 무질서하게 방치돼있던 영덕군 강구면 강구리일대 2백여가구의 지번변경작업을 마무리해 주민생활 불편해소는 물론 행정수행에큰도움을 주고있다.강구항을 끼고 강구의 중심을 이루고있는 영덕군 강구면 강구리 345번지는일제시대인 1913년 3월20일 1필지로 등록된후 지금까지 80여년간 분할, 합병이 무분별하게 이루어져 왔다.

이때문에 이 지역의 필지가 그동안 1필지에서 무려 3백86필지로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지적도상으로는 지번을 찾지못할뿐 아니라 지번이 주소의 기능을 하지못하여 인명이나 상호를이용, 우편배달하는등 각종행정수행에까지차질을 빚었다.

이에 영덕군은 올초 도내에서 처음으로 이곳 토지소유자 2백11명을 대상으로 주민총회를 개최, 현재처럼 345-267번지와 같이 원지번에 부번이 세자리나 차지하고 있어서는 주소찾기가 너무 힘들어 행정업무는 물론 주민불편도엄청난만큼 지번변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평소 복잡한 지번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던 주민들은 군의 이같은 설명에 동감 곧 지번변경추진위를 구성했다.

이에따라 영덕군은 여러개의 개인필지를 보유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합병신청을 요청, 57필지를 합병한후 나머지 3백29필지는 지번변경추진위의 심의를 거쳐 경북도로부터 지번변경승인을 받았다.

이제 이곳의 지번은 부번이 없는 원지번 365번부터 580번까지 (단 동일소유 필지는 부번부여)부록단위로 순번하므로 종래와 달리 지번만 알면 어느주소지든 쉽게 찾을수 있게됐다.

권기연지적과장은 "이번 지번변경으로 주민의 재산권보호는 물론 우편배달이 용이해지는등 각종행정능력및 공신력제고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한편 군은 지번변경에따라 주민등록표, 토지종합과세대장등 각종장부정리와 함께 개인이 소지한 주민등록증, 자동차운전면허증등을 점차 정리할 방침이다. 〈영덕·정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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