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클-대구 체육행정 공백 장기화

대구시의 무성의로 대구시체육회의 행정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다.지난달 8일 이순목 대구시체육회상임부회장을 비롯, 7명의 부회장단은 침체된 대구체육을 개혁하기 위해 체육회장인 문희갑대구시장에게 일괄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한달이 다되도록 임시이사회 및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통한 체제개편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지금까지 대구시체육회는 부회장단 부재에다 사무처장 경질소문까지 겹쳐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중요업무 추진도 사실상 중단하고 있다.그런데 대구시는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심의 때문에 바쁘다"며 "임시이사회 등의 소집은 체육회사무처에서 계획을 세우면 협의하겠다"는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지역체육계 관계자들은 "대구시체육회 개혁의 최대 과제는 김재수 사무처장을 비롯한 체육회사무처 개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사무처에임시이사회 소집을 맡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대구시를 성토했다.체육회업무의 원활한 수행 뿐만아니라 2001년 하계U대회 대구·경북 유치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서도 대구시체육회 정비작업은 서둘러야 한다는게 지역 체육인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이제 대구시체육회장인 문희갑시장이 임시이사회와 임시대의원총회를 직권으로 소집, 체육회 개혁작업을 강도높게 추진해야 할때라는 지적이다.이미 광주·대전·전주가 대구·경북과 함께 2001년 하계U대회 유치경쟁을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문화체육부는 최근 지방정부가 국제체육행사를 유치할 때는 정부의 사전승인을 받도록하는 정부방침을 발표했다.어느때보다 지역체육인의 단결과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문희갑시장과대구시가 더이상 체육회 개혁작업을 미룰경우, 체육계 침체는 물론 U대회 개최를 통한 지역개발전략까지 차질을 빚을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석민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