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발 붐 타고 아무런 약리작용도 없는 '맹물온천' 많다

80년대이후 온천개발붐을 타고 아무런 약리작용도 기대할수없는 '맹물온천'이 크게 늘고있다. 또 개발당시 특정성분 함유판정을 받은 지역도 온천수를과다하게 뽑아올리는 바람에 지하수가 스며들어 성분유지가 되지않는 경우가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지고있으나 행정당국의 사후관리가 전혀 되지않아 시민들의 '맹물온천'이용을 조장하는 결과를 빚고있다.현행 온천법상에는 온천은 지하에서 용출되는 섭씨25도이상의 온수로서 성분이 인체에 해롭지만 않으면 제한없이 온천지정을 받을수있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따라 현재까지 경북도내에서 온천지구지정을 받은 18개지역중 절반인9개지역이 보통지하수인 단순천이어서 온천특유의 약리작용을 전혀 기대할수없는 실정이다. 또 최근들어서는 지하 5백~6백m에서 온천수를 뽑아올리는 경우가 늘고있는데 통상 18도인 지하수온도와 지하1백m 내려갈수록 수온이 1도씩 높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수온천은 전통적 개념의 온천으로 볼수없는실정이다.

최초 개발당시 유황천,탄산천등 특정성분 온천판정을 받은 지역도 연1회수질검사를 받도록 규정돼있으나 검사항목자체가 온천의 천질(천질),중요항목및 온도로 한다고만 돼있을뿐 구체적 조항이 없어 검사자체가 형식에 그치고있다.

ㅂ온천지역 경우 개발당시에는지하50m에서 온천수가 나왔으나 지금은 지하 4백~5백m에서도 수량을 충족시키지못해 상당수업소에서는 인근 낙동강물을 끌어다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2월 온천지구로 지정된 ㅇ온천은 다량의 게르마늄성분이 함유된 온천수로 선전하고있으나 실제 게르마늄은 0·03┸밖에 함유돼있지않아 온천관계자들로부터 지나친 과대선전이라는 비난을 사고있다. 전문가들은 게르마늄온천은 최하 20┸이상은 돼야한다고 말하고있다. 〈경산·최봉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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