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한국당 총선공천 재개

노태우비자금사건 돌출이후 내년 총선작업 일체를 중단해온 신한국당은 내주중 신설 사고지구당 10여군데의 조직책을 임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총선 공천작업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비자금과 5.18정국의 와중에서도 대구 경북지역의 신한국당 공천윤곽이 또 다시 관심거리로 오가고 있다. 특히 사퇴파동속에 김영삼신한국당 총재의 재신임을 받은 김윤환대표가 대구 경북지역의 공천을 직접 챙기겠다고 천명한 이후 노씨 비자금과 12.12 5.18 연루 지역 여권인사들의 향후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먼저 아버지의 비자금사건에 휩쓸려 사퇴한 노재헌대구 동을지구당 전위원장의 후임으로 영화배우 신성일씨(본명 강신영)가 부상하고 있다. 신씨는비자금 사건 이전에는 대구 동갑 공천예정자로 유력하게 나돌았다. 그러나신씨는 증설지역인 대구 북갑의 공천 내정설이 함께 나오고 있다.대구지역은 또 전두환씨 구속이후 탈당을 생각하고 있는 5.18 관련자 정호용의원의 대구 서갑, 전씨 구속에 항의해 중앙당 조직위원장을 사퇴한 뒤 탈당설이 따라다니는 최재욱의원의달서을 역시 다음 조직책과 관련한 얘기가벌써부터 떠돌고 있다.

선거구 조정지역인 경북 성주 고령은 주진우사조참치회장과 최도열지역발전연구소장으로 좁혀진 가운데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전전대통령의 동서인 김상구의원은 이미 지역구인 상주에 신한국당 탈당결심을 유포하고 있어 후임 조직책으로 이상배전총무처장관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노전대통령의 동서로 노씨 비자금 조성에 깊이 관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당한 금진호의원 역시 현 단계로서는 재공천이 힘들 것으로 보여 공천 대상으로 박세환전2군사령관과 지역인사 1~2명이 거명되고 있다.12.12 핵심으로 특별법 제정에정면 반발하고 있는 허화평의원 역시 사법처리가 따를 경우 공천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현지에 우세하다. 이에 따라박경석대한지적공사 사장, 윤해수대통령정책기획위 간사의 공천설과 배용재변호사의 이름이 나돌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전씨 구속에 반발해 중앙당홍보위원장직을 사퇴한 김길홍의원지역구인 안동갑 역시 주목거리이다. 김의원이 딴 길을 갈 경우 총선출마를대비하고 있는 권중동전노동부장관 등 몇몇 인사의 공천 가능성이 떠돌고 있다. 〈김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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