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제시대를 맞아 가장 두드러지고 있는 문제점은 바로 지역이기주의와단체이기주의다. 결국 이는 지자체간의 불협화음을 가져와 지역의 공동발전은 생각할수도 없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와같은 맥락으로 지역내의 단위기관끼리도 협조가 잘되지 않아 이 역시 지자제시대가 극복해야될 새로운 문제점이 되고있다.대구와 경북의 경우만봐도 그동안 테크노파크의 조성문제로 인해 경북대와 영남대 그리고 대구시와 경북도가 서로 주도권 싸움을 벌이다 종국에는대구·경북의 11개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한다는 선에서 합의를 본 것으로 끝냈다. 이는 바로 광역행정협의회가 정상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데서 온 것이다. 물론 이 배경에는 지역이기주의가 깔려 있는 것이다.이러한 대구·경북의 부조화에 대해 지역민들은 지역의 공동발전을 위해서하루속히 협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특히 귀미~대구~포항을 잇는 산업벨트조성은 화급을 요하는 현안중의 현안이다.그외도 낙동강정화문제나 도로와 지하도 연장등 사회간접자본 설치문제에대해서 반드시 대구시와 경북도가 협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 하나둘이 아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광역협의회는 유명무실한채로 남아있다. 그리고 이름마저도 대구 대도시권 행정협의회여서 진정한 의미의 대구·경북의 협의체가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자체내 단위기관끼리 협조가 잘안돼 주도권 싸움이라는좋지 않은 인상을 낳은 사건이 일어났다. 그것은 지역민과 경제를 위한 종합정보센터의 발주를 두고 벌이고 있는 대구시와 경북대학의 신경전이다. 대구시는 1년전부터 산·관·학·언론기관이 참여하는 주식회사 형태의 대구종합정보센터 설립을 추진해왔다. 그런데 최근들어 사업전망의 불투명을 이유로잠시 주춤하자 경북대는더이상 머뭇거릴수 없다는 명분으로 12월중 사단법인형태의 대구·경북 종합정보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여기서 우리가 지적하고 싶은것은 앞서 언급한바와 같이 대구시와 경북대간의 상호이해와 협력정신 결여다. 양쪽 다 종합정보센터를 세울수도 있지만그 과정이 전혀 협력적이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자칫 감정싸움으로 번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마저 금할 수 없다. 누가 어떻게 하든 떳떳한 명분으로,그리고 지역발전을 위해서 보다 효율적인 방향으로 기구가 설립되고 운영되어야 한다는 원칙에 충실해 주었으면 한다. 지자체시대란 바로 지자체끼리의경쟁을 의미한다. 치열한 경쟁이주는 고통을 아직은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얼마 가지않아 뜨거운 경쟁의 불길이 다가온다는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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