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대강당50년대까지 대중들의 폭넓은 인기를 누렸던 악극을 되살린 극단 '가교'의'굳세어라 금순아'가 대구방송 주최로 23일과 24일 오후4시와 7시30분 하루두차례씩 경북대학교 대강당 무대에 올려진다.
올드 팬들에게 향수를 심어줄 이 극은 93년 '번지없는 주막'과 94년 '홍도야 울지마라'를 공연하며 사라졌던 악극을 해마다 한편씩 부활시키는 작업을해온 '가교'의 3번째 작품.
'불좀 꺼 주세요'와 '우리집 식구는 아무도 못말려'로 널리 알려진 강영걸씨의 연출로 악극의 최정상연기자로 손꼽히는 박인환 최주봉 윤문식, 그리고권소정 김진태 양재성 박승태등 관록파 배우들이 가세해 관객들의 눈물샘을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열씨가 극본을 쓴 이 극은 조국분단의 상징가요로 굳어진 '굳세어라 금순아'를 모티브로 비바람치는 흥남부두에서 애절하게남북으로 헤어진 두 청춘 남녀의 50년간에 걸친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줄거리다.
'비내리는 고모령''이별의 부산정거장' '전선야곡''애수의 소야곡''굳세어라 금순아''꿈에 본 내고향''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등 우리 귀에 익은흘러간 옛노래 20여곡이 엄토미와 그의 악단 15인조 캄보밴드의 반주를 곁들여 한국적 뮤지컬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창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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