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역센터 설계' 미리 내정의혹

**심사위원들에 특정업체 투표 지시**속보=대구종합무역센터 설계당선작취소사태는 지금까지 드러난 각종 사실에서 특정업체를 사전에 내정한 것이 아니냐는 강한 의혹을 사고 있다.무역센터는 심사위원들에게 각각 다른 필기구를 지급한 것외에 현운봉 전건축부장에게 특정업체 작품을 밀도록 한것으로 밝혀졌다.

대구무역센터는 현운봉 건축부장을 심사위원(7명)으로 참여시키고 서울 희림건축을 밀도록 지시한사실이 현부장의 채병하 무역센터대표에 대한 검찰고소장에서 드러났으며 채대표와 무역센터관계자들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대구무역센터는 심사위원중 서울출신위원들은 모두 희림건축을, 대구 위원들은 한국건축에 투표했다며 이의 근거로 각기 다른 필기구 색깔의 서명용지를 제시했다. 현부장이 회사의 지시를 어기고 대구업체인 한국건축에 표를던진 사실이 투표용지에서 드러났다고 말했다.

대구무역센터는 또 5인건축소위원회를 통해 당선작을 재결정하면서도 비전문가들인 이사들에게 대상작품의사진물을 내 결정토록 한데다 한국건축 작품의 부당성을 지적한후 의견을 물어 당선작을 만장일치로 결정토록 한 것으로 알려져 재당선작 결정을 서두른 것을 볼수 있다.

대구건축학회 김정재회장(경북대교수)은 "현상공모의 경우 설계지침 위반은 심사대상 제외"라며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할 때 대구종합무역센터가 특정업체를 사전에 내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든다"고 말했다.〈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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