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씨름단의 96년 연봉협상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27일 연봉협상을 위해 선수들과 첫대면을 가진 청구관계자는 "선수들의요구수준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구는 당초 이달 중순부터 연봉협상을 시작할 방침이었으나 감독경질문제와 맞물려 계속 지연되다가 권석조 신임감독이 확정되자 곧바로 협상을 시작했다.
최대 난관은 2년 연속 MVP를 차지한 이태현과 한라급 최고봉 김선창. 이태현은 올해 연봉 5천5백만원에서 1백% 인상한 1억1천만원을 고수하고 있고 김선창도 6천만원(95년 4천3백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청구측이 협상가능액으로 평가하고 있는 7천만원(이태현) 및 5천만원(김선창) 수준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희건·박재영 등 몇몇 선수들의 30~50% 연봉인상요구에 대해서도 청구는역시 '예상밖'이라는 표정이다.
청구관계자는 "8강 수준의 계약금을 주고 온 선수가 8강에 든 것은 당연한 것이지 좋은 성적을 냈다고 볼수 없다"며 "예상성적보다 나은 결과를얻었을때 성적향상에 따른 대우를 요구할수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선수들은 "민속씨름선수들의 연봉수준이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낮다"며 "연봉현실화를 위해 씨름단측에서 좀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반박했다.〈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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