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李基澤고문이 지역구 선택을 두고 고민에 빠져있다. 총선을 석달 앞두고 있으나 아직까지부산 해운대와 포항 가운데 지역구를 선택하지 못한 상태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해운대를 버리고 포항이나 다른 지역을 택할 경우 부산시민들은 물론 정치권에서 "도망간다"는 오해가 걸림 대목이다. 또 최근 알려진대로 포항을 택하더라도 자신의 당선여부는 고사하고 'TK끌어안기'작업이 여의치않다.
그는 이때문에 4일 각언론사 야당출입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고민의 일단을 비쳤다. 그는 이날 "대구,경북을 공략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후 오는 10일경 최종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대구,경북의 'KT라인'구축을 위해 접촉하고 있는 외부인사영입작업이 순조롭지 않다며포항출마설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잘되면 포항에서 출마하겠지만 혼자 당선되기위해 지역구를 옮기는 것은 명분이 없다"며 지역구 선택에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는 또외부인사영입작업도 "대구,경북의 유력인사들이 최종 결심을 못하고 있다" 면서 곤혹스런 입장을밝혔다.
사실 이기택고문은 이번 총선에서 대구,경북에 거의 사활을 걸고 있다. 이때문에 그는 이번 총선을 "총선이 아니라 수도권과 대구,경북의 부분선거"라는 말을 자주한다. 부산,경남과 호남,충청등은 3金씨의 깃발이 당선이라는 우리선거의 지역주의경향 때문이다. 그러나 대구,경북에서 당초 자신에게 호의적이었던 인사들이 시큰둥한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점이 고민이 아닐수 없다. 새해들어 李判石전경북도지사,方茂成포항지구당위원장등과 함께 이지역 파고들기를 계속하고 있으나당초 접촉해온 10여명의 거물급인사들이 대부분 무소속등으로 입장을 선회하고 있는 것이다.또 지역의 지구당위원장중 李고문이 가장 아껴온 徐重鉉 대구 서을 지구당위원장등의 탈당가능성도 전해지고 있다.
오는 10일 대구,경북공략을 위해 李고문이 과연 어떤 카드를 제시할 지 관심거리가 아닐수 없다.〈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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