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왕설래-김대통령 "중기청장 선정 고심"

○…金泳三대통령은 11일오후 청와대에서 17개 지구당 조직책과 신임 부대변인 3명에게 임명장을수여한 자리에서 신한국당의 총선승리가 역사바로세우기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필승을 당부.

金대통령은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선거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번에 신한국당이 승리해야 하는 것은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총선승리의 당위성을 역설.

이어 金대통령은 총선승리를 위한 건배를 제의한 뒤 전주덕진 조직책에 임명된 李鉉道전일석유대표가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대책 마련을 건의하자 "이번에 중소기업청이 만들어지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청장을 훌륭한 사람으로 선정하기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孫鶴圭대변인은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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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은 朴燦鍾전의원의 金泳三대통령 면담설과 신한국당 중용설등이 끊임없이 흘러 나오자그 진원지를 朴전의원 본인으로 지목하면서 매우 불쾌한 반응.

여권 관계자는 12일 "金대통령과 朴전의원 청와대 면담설은 근거 없는 얘기"라면서 "아마도 朴전의원이 金대통령을 향해 '왜 빨리 안불러 주느냐'고 언론에 흘리는 것 아닌가 싶다"고 언급.민주계 핵심 당직자도 "朴전의원이 입당하겠다면 우리가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그의 입당에크게 무게를 두지 않는 표정.

한편 朴전의원은 金대통령 면담설에 대해 "아직 연락받은바 없다"면서 "신한국당 입당문제에 대해 아직 입장정리가 끝나지 않았으며 다만 곧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여전히 애매모호한 태도를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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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李揆澤대변인은 11일 신한국당의 외부인사 영입작업과 관련, "李會昌전총리를 영입한다고 큰소리치다 물건너가자 지난 6.27선거에서 거품인기라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 독불장군 朴燦鍾씨를 영입한다고 수선을 떨고 급기야는 재야인사영입을 놓고 해묵은 색깔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

李대변인은 "여기에 한술 더 떠 집권주체라고 자처하는 민주계 인사들은 무소속출마를 선언하는등 공천반란도 서슴지않으며 자기들끼리 밥그릇 싸움을 하고 있다"면서 金道鉉전문체부차관의 무소속출마를 비난.

그는 "역사 바로세우기가 아니라 색깔 바로세우기부터 하고 손발 안맞는 영입작업에 신경쓰며 허송세월하지 말고 산적한 민생문제 해결에 노력하는 자세를 보일것을 충고한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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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盧武鉉전부총재는 11일 "李基澤상임고문이 해운대에 출마하기로 결정해 반드시 부산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당이 권유한다면 서울 종로에 나설 용의가 있다"며종로 출마를 시사.

盧전부총재는 "당이 종로에 나설 외부인사를 영입중인 상태에서 무어라 말한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선거구 조정으로 지역구가 겹치는 金正吉최고위원이 부산에 나설 경우 종로 출마를 신중히검토할 생각"이라고 언급.

盧전부총재는 또 신한국당 영입설과 관련, "지난해말 李永熙전여의도연구소장으로부터 2차례에걸쳐 '金泳三대통령의 개혁작업에 동참하기 위해 신한국당에 들어오는 것이 어떠냐'는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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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번 총선에 불출마가 기정사실화돼온 신한국당 李昇茂의원(문경시)이 최근 다시 출마로 선회함에 따라 예천과 합쳐질 이 지역의 신한국당공천자 여부에 관심.

李의원측은 "李의원이 사업재건등으로 불출마를 고려했으나 이 지역이 예천과 합쳐질 경우 문경출신 유력 출마자가 한명도 없다며 문경의 자존심을 살려달라는 지역의 강한 여론에 따라 최근출마키로 결심했다"며 "공천을 못받게되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할것"이라고 설명.이 지역은 선거구가 조정돼 예천이 문경에 붙고 李의원의 불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상태에서 예천출신의 黃秉泰전주중대사가 공천대상자로 부각됐으나 예천보다 인구수가 더많은 문경출신의 李의원이 출마를 결심함에 따라 다시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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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입당이 유보된 재야의 李泰馥 노동자신문대표는 11일 자신의 사상적 경력을 문제삼은 金永光의원을 비난하며 공개사과를 촉구하고 법적대응 불사방침을 천명.

李씨는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인권탄압에 관여한 정보기관 출신 국회의원이 개인명예와 관련한 발언을 서슴지 않은 현실이 개탄을 넘어서 한심스럽기 그지 없다"고 金의원을 비난.

'체제를 부정하고 국가를 전복하려 했다는 혐의로 사형언도까지 받은 인사'라는金의원의 지적에대해 李씨는 "사형구형을 받았을 뿐 언도를 받은 적이 없어 그 지적은 객관적 사실도 틀렸다"고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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