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년이 30년... 改革후퇴 없어

"金대통령 취임 3週 기자간담회"

취임 3주년을 해외에서 맞은 金泳三대통령은 25일 뉴델리 아쇼카호텔에서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지난 3년간의 소회와 함께 향후 국정운영 구상의 일단을 피력했다.

金대통령은 지난 3년이 30년을 보낸 것 같다 고 회고하고 앞으로 남은 2년은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며 20년과 같다고 생각한다 며 남은 임기동안도 변화와개혁을 통한 세계 일류국가 건설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다음은 金대통령의 모두 발언및 일문일답 요지.

▲金대통령=오늘은 내자신 대통령에 취임한지 3년이 되는 날로 외국에서 맞게됐습니다. 더욱 의미있는 것은 오늘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중 한분인 간디의묘소를 참배하고 많은 것을 느꼈다는 점입니다.나는 지난 3년이 30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때때로 어떤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위해 며칠밤을 지새우기도 했습니다. 특히 취임후 2년 이상을 북한핵문제에 매달렸습니다.

그리고 일일이 얘기할 수 없지만 군의 개혁, 공직자 재산공개, 금융.부동산실명제, 선거법개정, 교육개혁을 단행했습니다. 특히 교육재정의 GNP 5% 확보등교육개혁은 어려운 난제였습니다.

동시에 두 전직대통령을 재판에 회부했습니다. 역사바로세우기, 국가바로세우기,제2의 건국정신으로 단안을 내린 것입니다. 내 자신 대통령에 취임했을 때12.12나 5.18을 정리하고 가야 한다는 국민들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金대통령=문민정부 3년동안 우리는 질적 양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내가 취임했을때 7백50억달러였던 수출이 지난해는 1천2백50억달러나 되었습니다.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하고 경제적으로 세계 10위권안에 들어가는등세계의 중심국가가 됐습니다.

우리가 새로운 나라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내자신 강력하게 추진해왔고 국민들이 적극 동참해 지지해준 변화와 개혁입니다. 지금 세계는 무섭게 변하고 있습니다.

-개혁과 안정이 조화롭게 추진될 수 있는 방안은….

▲金대통령=개혁없이 안정이 있을 수 없고 물은 고이면 썩는 법이듯이 개혁을계속 해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안정을 파괴하면서 개혁을 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착실하게 조화를 이뤄나가는 것입니다, 안정과 개혁은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과거 관례였던 연두회견을 올해에는 하지 않았습니다. 기자회견을 미뤘던 특별한 사정이 있는지요. 그리고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 앞으로 충분히 얘기할 기회를 가질 예정인지요.

▲金대통령=여러분들과 만나려는 것을 피하려 한 것은 전혀 아닙니다. 전직대통령 두사람을 재판에 회부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그런 수사가진행되는 과정에, 내마음인들 좋을리가 있겠습니까. 불행하고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나 자신이 회견을 한다면 단호한 입장을 애기해야 했을텐데 과연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가를 생각했습니다. 그외에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총선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金대통령=나는 확실하게 얘기해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신한국당이 안정과반수를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개혁을 통한 안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이 이 시점 무엇이 중요하고무엇이 중요하지 않은가를 판단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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